최근 인터넷으로 웹툰 같은 것(?)을 그려보고 있다. 그래서 건축 스케치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ㅎ 난 대학생이 되기 전 그리고 된 뒤에도 만화를 참 많이 그렸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거의 생활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만화를 많이 그렸다. 초등학교 땐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살디보니 만화가는 너무 비현실적인 직업 같고 제도권 직업이 아닌 거 같아서 뭔가 공부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보니 건축이란 걸 하게 됐다.
내 소설을 알리고 홍보할 방법을 찾다보니 웹툰이라는 게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그려줄 사람이 없었다. 결론은 내가 직접 그리는 수 밖에 없었다. 난 사람이라는 걸 그려본지 10년이 넘어서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타블렛 등 그릴 도구도 없었고 산다해도 그런 툴을 제대로 익히기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저냥 미루다가 어느 순간 그냥 평소 건축 스케치하는 식으로 연필로만 해서 그냥 스캔해서 올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4편 정도 그려봤다.
내가 정말 옛날에 만화를 많이 그렸구나.. 싶었던 게 몇 개 안그렸는데 옛날 감각이 돌아와서 어떤 장면이든 어떻게든 그리게 되는 것이었다. 이건 그냥 내 DNA 같은 것에 만화 그리는 감각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밖에 설명이 안된다. 그리고 만화 그리는 걸 참 즐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만화를 그려도 참 재미있다. 물론 이것도 직업으로 하면 엄청나게 힘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