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보다 보면
자주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다.
자신보다 즐겁게 사는 사람들,
많은 것을 이루는 사람들, 소위 말해 잘 사는 사람들
을 보며 종종 느끼곤 한다.
그러면서 “내 삶은 왜 이따위일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의 어떤 습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것만 얻었으면 행복할 텐데’ ‘이것만 가지면
행복할 텐데’ ‘이것만 성취하면 행복할 텐데’....
우리의 시선은 온통 결과에만 쏠려있다.
행복해지기 위해 아무리 많은 것을
소비하고 얻어도 우리는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이뤄야 되는 또 다른 ‘결과’가
계속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만족이 더 이상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온라인 시대에 좌우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하면 지금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로 말이다.
즉 시선을 ‘결과’에서 ‘과정’으로 옮기는 것이다.
누군가에 대한 부러움을 목표를 향한 열망으로,
목표를 향한 열망을 ‘과정’을 아름답게 만드는
밑그림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삶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
우리가 삶을 사랑한다면 삶의 과정이(다시 말해 변하고 성장하고, 더 자각하며 깨어나는 과정이) 그 어떤 기계적 실행이나 성과보다 더 중요하다.
-에리히 프롬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