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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했던 실수로 인한 후회, 잡생각 다스리는 법

by 크리터

과거에 했던 실수로 인해 후회되는 순간이 있다.


이불킥을 하며 잡생각이 끊어지지 않을 때

어떻게 생각을 잠재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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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흔히 '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미래를 생각하라'라고 얘기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막상 잡생각이 많을 때 미래에 집중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잡생각이 많은 편이다. 그러므로 '생각을 멈춰라' '미래를 생각하라'와 같은 얘기보다 훨씬 효과적인 접근법을 찾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과거를 수정하기'이다.



여기서 과거를 수정한다는 것은 당연히 이미 벌어진 과거를 바꾼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다르게 바라보고 기억으로부터 수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정신적 상태에 비추어
기억을 재해석하거나 재구성한다.
이런 의미에서 과거가 현재의 의미를
만드는 게 아니라 현재가 과거의 의미를
만든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

-브렌트 슬라이프 《시간과 심리학적 설명》

한번 자신이 영화감독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감독이 이미 개봉한 자신의 영화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으면 무엇을 할까?


감독 확장판을 만든다.


영화를 봤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연출이나 장면이 있으면 마음에 들게끔 수정을 한다. 카메라 구도를 바꾸기도 하고 bgm을 삽입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수정한다.


이는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과거는 이미 개봉한 영화와 같이 이미 만들어진 장면이다. 그러나 이를 다르게 연출하는 것은 가능하다.


과거를 성장을 위한 복선으로 만드는 것이다. 과거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추가하거나 미래가 더 찬란해 보이게 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적 재해석(Cognitive Reappraisal)이라고 부른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실수를 한다. 그러나 그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인간미가 느껴지고 나중에 멋진 '승리'를 거두는 하이라이트 장면이 있을 수 있다.


만약에 이기기만 하는 전개로 진행되었으면 그 영화는 과연 재미있을 수 있을까?


당신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벌어진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과거를 통해 새로운 것을 얻어갈 수 있다. 그것이 본래 우리가 살아온 방식이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 성장해 왔다. 과거를 재해석한다는 것은 결국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 사는 것이다.


과거에 실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  ΟΟ해보세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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