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그에게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그대는 그것을 어떻게 읽습니까?”라고 하시자,
And He said to him, What is written in the law? How do you read it? 누가복음 10:26
율법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고 율법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사람들인 율법사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을 수 있겠느냐고 예수님께 여쭈었을 때 주님께서 그에게 답하신말씀이었다. 이 대화 끝에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어 보지만 줄지어 나오는 수많은 이름들로 된 족보나 이스라엘 왕들의 악한 행위들에 질려 읽기를 그만두거나, 설혹 읽더라도 구속, 희년, 여러 종류의 제물들 등과 같은 이해하기 힘든 여러 단어들이 생소하게 느껴져 중단하거나,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내재적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였거나 믿음과 체험이 따르지 못함으로 피상적으로만 알아 큰 유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
빌립이 달려가, 그가 신언자 이사야의 글을 읽는 것을 듣고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이해하십니까?"라고 하니, 그가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며, 빌립에게 마차에 올라와 자기와 함께 앉기를 청하였다..... 빌립이 입을 열어 이 성경 말씀에서 시작하여 그에게 예수님을 복음으로 전하였다. 사도행전 8: 30-35
그러므로 성경을 읽고 유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에 기록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아야 하고, 다음으로 기록된 말씀에서 빛비춤을 받아 깨달아 이해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자신의 삶 속에서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관련된 많은 사례들을 성경에서 볼 수 있는데 그중 한 사례를 보기로 하자.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 중에 사두개인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세오경에 기록된 율법만을 존중하고 그 외의 천사나 부활이나 영적인 것에 대해 배타적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부활의 모순을 지적하고자 당시 형제들 간에 자식이 없이 죽으면 동생이 그 죽은 이의 대를 이어주도록 형수를 취하여야 했었는데 일곱 형제의 예를 들어가며 첫째가 죽자 둘째가 형수를 취하고, 둘째가 죽자 셋째가, 이리하여 일곱째까지 그리하다가 다 죽게 되었는데 부활하면 이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들이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하시며 부활 때에는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서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는다 말씀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신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습니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하셨으니,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시라 산 사람들의 하나님이십니다.” 마태복음 22: 31-32
어기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는 기록된 말씀이다. 우리는 성경이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시라 산 사람들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하신 말씀은 주님께서 기록된 말씀을 통해 읽어 내신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죽은 자의 하나님이실 수 없는데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 불리신다면 그들은 다 죽었는데 죽은 자의 하나님이란 말인가? 그럴 수 없다. 그러므로 이렇게 기록된 것을 통해 우리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반드시 부활할 것을 안다. 따라서 부활은 존재한다. 이렇게 읽어내신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 분명하지 않고, 심지어 무지하고, 알더라도 합당하게 이해하지 못하므로 하나님을 크게 오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