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함과 나태함을 잡으려면 고도의 긴박함이 때때로 필요하다. 결승점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기를 하는 내 마음 가짐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기 전에 내일로 미루지 않아야 한다. 끝내야 한다.
내일 또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어 해가 지기 전에 마무리하려 최선을 다한다. 조기 졸업도 그러하다. 4년 혹은 6년의 졸업 결승점이 있음에도 스스로가 정해놓은 결승점이 있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마음가짐 부터가 달라진다. 생각을 굴러 가장 몰입할 수 있도록 행동을 야기한다.
결승점에 이르러 만들어진 결과물은 마음과 생각의 실체화다. 행동의 부산물이다.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가 중요한 것은 그동안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과 행동을 하였는지를 알려주는 증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올 해의 데드라인이 다가 오고 있다. 현재 흐트러져 있는 내 모습 혹은 당신의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면 결승점을 떠올려 보자. 몰입감이 긴박함을 타고 느슨해진 고삐를 당겨 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