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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놀자선생 Jan 31. 2021

무명작가의 무한 행복

대한민국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놀이인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한 권의 구매가 행복지수를 높일 것입니다~ ㅎ

책 사달라고 아는 사람들에게 카톡으로 보낸 내용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거창하게 대한민국을 핑계 대긴 하였는데 필자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삐툴빠툴 글을 쓰고 책을 낸 거 같다. 

어찌 내가 행복해지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무려 대한민국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겠는가.

-  -  -

책을 내서 내가 행복해진 게 몇 가지 있다.

첫째, 잊혀져 가던 사람들에게 책 핑계 대고 연락할 수 있었다.(고향, 동창, 동문, 옛 회원 등등)

둘째, 아무것도 가진 거 없는 빈털터리에게 자산(가치는 차치하고)이 생겼다.

셋째, 신용카드 싸인 외 내 책에 내가 싸인하여 누구한테 주는 즐거움을 얻었다.(일종의 증여놀이)

넷째, 책 판매지수와 판매 순위를 보는 즐거움을 얻었다.(요건 자칫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성 농후)

다섯째, 북 콘서트 한다는 핑계로 놀러 다닐 기회를 잡을 수 있다.(코로나가 목줄을 움켜쥐고 있지만, 희망은 있다)



이런 답신을 받는다는 건 무명작가에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놀이인문학'
흠뻑 빠져 읽고 있습니다.
공감하고, 감동하고, 
주먹을 꽉 쥐게 하는 책입니다.
'엔간하면' 이란 말에 풋~! 웃음이 나오면서 정감있고 힘있는 놀이인문학을 사랑하게 됩니다.
멋지세요~!!
지금!
이 시대에 꼭 있어야만 하는 철학과 힘있는 주장에 가슴이 뜁니다.
존경합니다~^^

판매지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모르겠지만 1월 31일 자로 예스24는 1,245에 교육부문 78위이고 알라딘은 세일즈포인트 1,220에 인문학 부문 판매 순위 60위다. 


아침에 이런 답신을 받으면 하루가 환해지면서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출판사 얘기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책이 평소의 절반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더구나 일 년 중 책이 가장 안 나가는 달이 1~2월이라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구매해 주셔서 무명작가는 행복하다. 

홍보 열심히 해서 책이 나가는 시기인 3월부터 날개를 달아야겠다.


중국에서 제일 잘 나가던 라이샤오민이라는 자는 집을 100채 갖고 젊은 첩이 100명이나 되었으며 한마을을 왕궁처럼 만들어 봉건영주처럼 떵떵거리고 살다가 300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8일 만인 지난 1월 29일 사형이 집행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부자 기업을 거느리던 이재용 삼성 회장은 며칠 전 가장 추운 날 구속되어 감빵살이 하고 있다.

책 한 권 나가는 거에 즐거워하는 무명작가가 최소한 이자들보다 백배 천배 행복하다.

그즈음 청와대를 거쳐 국회의원까지 하면서 기고만장하던 자는 유죄판결을 받아 앞길이 암담해졌다.

이들의 행위를 두 눈 뜨고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판매지수가 조금 오르면 기뻐하는 무명작가가 훨씬 아니 천배 만 배 행복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야 가장 기쁘겠지만 은메달 딴 선수보다 동메달 딴 선수가 더 행복하다는 심리학 실험이 있다.

은메달은 금메달을 못 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앞서지만 동메달 딴 선수는 앞으로 은메달과 금메달에 대한 기대치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이자들은 세상의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 이제 내려올 일만 남았지만 무명작가인 필자는 앞으로 올라갈 희망에 벅차기 때문에 "무명작가는 무한 행복하다'고 제목을 붙인 이유다.

그래서 필자는 이자들과 싸우기 위해 책을 냈으며 <출간이유서>에 아래와 같이 썼다.


재벌들도 권력자들도 그런 호모루덴스를 부러워할 것이다. 부러워하면 진다고 했다. 필자가 놀이야말로 그들이 쌓아 올린 철옹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최고의 무기라고 확신하는 이유다.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61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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