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지평선 너머로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2023년이 되길..!

또다시, 1년의 끝자락이 다가왔다.

작년 이맘때, 고3을 마주하며 나의 생각과 다짐을 담은 글을 브런치에 썼던 기억이 난다.

그 글의 말미에 난 이렇게 말했다.

1년 후, 2023년에 다시 이 글을 보았을 때 여전히 서툴지만 후회 없는 1년, 아쉬움 없는 1년을 보냈다고 자부하는 나와 마주할 수 있을까.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은 꾸역꾸역 흘러왔다. 특히나 2022년 한 해는 나를 웃고 울게 한, 초초하고 긴장되게 한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때론 스스로, 친구들과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 그런 시간들을 버텨왔다.

작년에는 올 한 해 내가 후회 없는 결정을 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했던 것 같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지 못하다.

그저 조금 더 단단해졌다는 말이 적절한 것 같다. 후회를 털고 일어서는 것, 실패를 인정하고 끝까지 도전하는 것.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이젠 너무 식상한 말이 된 것 같지만… 정말 맞는 말이다.

앞으로 1년, 4년, 더 나아가서 평생. 급변하는 시대와 새로운 환경의 폭풍 한가운데에서 휩쓸리지 않고 버티면서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리!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하루를 사는 1년이 되길.

내일 죽지 않더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길.

감사하고 또 감사한

행복한, 아니 행복했던 12월을 떠나보내면서.

다시 읽어보니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냥 10대의 마지막 기록으로 남기기로 ㅎㅎ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아듀 2022, 웰컴 2023!

(C) 2022.12. 조준형 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