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다른 사람과 무조건 비교하지 않는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잘하고 싶은 부분을
잘하는 사람과 비교한다
팔로워가 마냥 많은 사람이 부러운 게 아니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 부러운 것이다.
난 글감이 생기거나,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늘 메모장에 적어두는 편인데 최근 내가 했던 생각들이다.
버디버디 시대부터 SNS를 시작해서
싸이월드, 네이트온, 페이스북을 거쳐
트위터 그리고 카카오톡까지.
어쩌면 시대에 흐름에 발맞춰 자연스레
이런 플랫폼에 과정 중에 살아왔다.
(파고들면 프리챌까지)
버디버디/네이트온은 소통용
트위터/싸이월드는 추억 저장용, 기록용
인스타그램은 이 모든 것이 함께 가능한 것
이런 시대를 지나오면서 내가 느꼈던 것은
한 가지였다.
팔로워가 많은 사람들은 이유가 뭘까?
어렸을 땐 소위 말하는 관심종자(관종)가 되고 싶어
부단한 노력을 했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고
올리고 싶은 사진만 올리면서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게 되었지만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SNS를 이용하는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을 보게 되었다. 그것으로 돈을 벌기도 하고 본인을 알리기도 하는 수단이 되면서 나도 나란 사람을 브랜딩 한다면
어떨까,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은 결국 나를 마케팅 회사로 데려왔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인센티브제인 회사에 다니면서 문득 든 생각은
경쟁심리, 비교. 이 두 단어다.
나는 함부로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환경이 그렇게 조성되거나
혹은 내가 잘하고 싶은 일이나 무엇을 잘하거나
이룬 사람들에 대해 비교하고 있던 것.
내 자리에서 주어진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소화해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업무량을 노출하며
매일을 비교하는 꼴이 돼 버렸다.
그러한 시스템 안에 있다 보니 어느 순간 업무량에 잣대가 되어 하루는 의기소침해있다가, 하루는 마음이 급해졌다가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SNS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브런치는 작년쯤부터 시작했고,
지금 나의 구독자 수는 10명이다.
이것으로 충분히 감사하고 감격할 따름인데
최근 나보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작가님의 에세이 글을 보게 됐고 읽어보니 잘 읽히고, 내가 전하고 있는 뜻을 비슷하게 전하고 있었다.
근데 구독자 수는 나보다 훨씬 많은 숫자.
이런 부분에서 나의 비교는 시작된다.
다들
비교하지 마,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너는 너지.
라고 말하면서(물론 나도)
우리를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만 하고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나는, 그리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부분에서
비교하는 것인데 말이다.
물론 비교가 모두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비교함으로써 성장하거나 자극을 받는 일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비교는 본질적인 마음을 흐리기도 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불러오기 십상이라
늘 경계해야 하는 감정은 맞는 것 같다.
스마트폰이 발전 한 지금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바라보는 넷상의
존재들과 매일을 비교하고 있다.
관심이 없는 분야에서 유명하고 뭔가를 이룬 사람을 바라볼 때 무슨 생각을 할까.
'오, 대단하고 멋지다.'
관심이 있고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같은 사람을 바라볼 땐, 마냥 칭찬해주진 못할 거다.
'아, 나도 저렇게 살면 좋겠다. 부럽다.'
이런 생각 안 들까?
비교의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