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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성진 Apr 18. 2024

행복은 무엇일까?

의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

책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상한 물음이지요?

책 읽기 싫어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고 묻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묻고 있는 것은, 본질적으로 사람은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구요?


오늘,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청소년 시절에는 대학입시를 목표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교과서와 참고서 이외의 서적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교과서와 참고서는 읽지 않을 수가 없지만, 정말로 읽고 싶지 않다면, 안 읽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아무리 부모님이 강하게 푸쉬하더라도, 싫으면 평양감사도 안한다는데, 안 읽어 버리면 되는 것이죠.

아니, 아예 공부도 안해 버리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되지요?

그게 인간입니다.

사람은 그냥 그렇게 매일 매일을 사는 것 같지만, 

사람의 내면에는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이 의미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내 삶이 왜이래?" 라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 마음 속에는 자신을 채워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죠.


어떤 사람은 크게 성공해서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날리고 싶어 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푹 빠져서, 남이 알아주든 말든 그 일로 일생을 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이 세상이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라면서 자신을 헌신하는 것으로 인생을 보냅니다.


그냥 매일 매일을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그냥 사는 사람이 있기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은 그냥 가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삶이 자신의 내부적인 혼란이나 공허 때문에, 

또는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강제적으로 구속된 상황이 되었다든지, 

신체적인 문제로 더 이상 자신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든지 할 때, 

더 이상 의미 있는 삶을 가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좌절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좌절을 한다는 것은,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간은 삶을 의미 있게 가꾸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많은 지식과 지혜를 채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 것이죠.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식과 지혜를 얻기도 하고, 

삶의 경험을 쌓아 가면서 지혜를 쌓아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은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아주 좋은 도구 입니다.

그것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사람이 책 읽기를 싫어할리가 없겠지요?


꿈과 만족과 행복


마음 속에 품든 안품든 누구에게나 꿈이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지금보다 의미 있는 삶을 향한 욕구가 들어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욕구가 월등히 큰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세상에 많고도 많은 글들이 있는데, 무명의 작가가 쓰고 있는 이 글을 읽고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그 욕구는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꿈을 가슴에 품고, 그 꿈을 성취하고자 매일 매일을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입니다.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꿈만이 꿈이 아닙니다.

조그만 나무 집에서 오손도손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는 것도 참 소중한 꿈입니다.

100평이 넘는 화려한 빌라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멋진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스테이크를 먹는 것만이 로맨틱한 삶은 아니겠지요.


매일 그렇게 살면 행복할까요?

내가 해답을 말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다 알 것입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행복은 결과로서 얻어지는 것


행복은 반드시 만족을 얻어야만 행복한 것일까요?

두 사람이 따로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있는 시간도 행복하지 않은가요?

그러므로 행복이 반드시 만족이 있어야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행복이 무엇인지 답이 나옵니다.

가슴이 따뜻해오는 것. 그것이 행복이지요.


행복은 쟁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어떤 일의 결과로서 오는 것이죠.

성취가 있어야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다 보면

그 시간 속에는 아쉽기는 해도

행복한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봅니다.

그 때는 몰랐을 뿐이지요.


행복은 추구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서 얻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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