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취미생활

엄마의 아이돌 미스터트롯2 박지현

추석을 맞아 오랫만에 집에 갔다.

전철 버스 타고 두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두시간이나 걸려서 잘 가지 않는 곳.

요새 엄마는 미스터트롯2에 나온 박지현 덕질 중이다. 그래서 수시로 전화가 온다

유튜브를 자주봐도 박지현한테 수익이 가는건지, 유튜브 댓글은 어떻게 다는지, 카페 등업을 어떻게 해야할 수 있는지 등등

그래서 추석에 간 김에 네이버 팬카페, 공식카페, 유튜브 등에 댓글 다는 법 등을 알려드렸다. 서투르고 느리지만 하나하나씩 키보드를 눌러 응원합니다. 노래 좋아요 글을 써서 댓글을 달고 이모티콘에서 하트를 눌러서 올리는 것도 알려드렸다.

컴퓨터 교실도 가보고 내가 갈 때마다 알려드렸지만 진도가 잘 안 나갔었는데 이게 정말 사랑의 힘이구나 싶었음.

얼마 전에는 숙모랑 이모랑 미스터트롯2 콘서트도 갔다왔었는데 집에 있는 박지현 굿즈를 보고 빵 터졌다.

나도 안 사본 MD가 집에 있는 걸 보니 엄마가 그래도 즐겁게 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