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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May 05. 2024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황인찬 시집



슬픔은 바닥을 뒹구는 깨진 유리병 사이에 앉아 돌아올 너를 상상하고 있었다

수록된 시 '마음' 中


                    

<전승민 문학평론가의 말>

 잃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잃고 난 후에 안심하는 이유는, 잃어버린 후에는 잃어버릴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이다. 시인에게 시 쓰기가 삶 이후에 시작되듯이, 그의 사랑도 상실 이후에야 도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인찬의 세계는 낭만적인 역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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