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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쌤 Feb 15. 2024

사업 초보의 기호기세(騎虎之勢)

이미 내디딘 발걸음 돌아갈 수 없다.

인테리어 진행.

업소용 냉난방기 구입.

책걸상 추가 구입.

교육청 신고 사항 점검 및 신고.

(반명함사진, 졸업증명서, 건물 현황도 등 준비)

학원배상 책임 보험 가입.

사업자 새로 등록.

로그램 도입.

태블릿 피씨 구입.

간판.(시안 만들기)

가방 주문.

이사준비.


이 모든 게 2주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목표로 이 많은 걸 해내고 있는가. 과연 잘하는 짓일까. 성공할 수 있을까.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롯이 나만의 일인 이 일들을 처리해 내며, 설렘 반, 아니 설렘은 20, 무거움 80 정도로 이 시간들을 지나가고 있다.



기호지세(騎虎之勢)

호랑이 등에 올라탔으니 멈출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애들한테 가르치던 그 고사성어를 몸소 느끼고 있는 중이다. 



가까운 사람 중에 학원업을 하는 사람이 없다. 브랜드 교사로 속해 있을 때도, 가까이 지낸 선생님들 중에 누구 하나 독립해서 나간 사람도 없다.


맨땅에 수차례 헤딩을 하고, 서류 떼는 일 하나하나까지 여러 번 묻고 알아봐서 처리해 나가는 중이다.


오늘부터 시작하려던 테리어 공사는 비가 와서 하루 미뤄졌다.


하루를 이틀, 사흘처럼 쓰면서 오늘도 잘 살아보자.


오전 시간에

교육청 신고 클리어

아들 커트 클리어

아이들 아점 클리어


이제 오후의 일정을 또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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