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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현 Jul 22. 2023

서울 여름밤

여름이 후각에 닿는다.

시멘트로 휘감긴 도시에 밤이 왔다.

폭열에 퍼진 아스팔트 콜타르 증기가

종로구 인의동 4차선 도로에 뭉쳐 굴러다닌다.

차량 타이어가 제동과 등판을 반복하며 고무냄새를 뿜는다.

도시와 여름이 뒤섞인 서울에 4일 숙박했고

익선동 이태원 성수동 여의도를 다녔다.

만나고 일하고 취하고

떠들고 기뻤고 슬펐다.

2023년 7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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