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송길영부사장이 낸 책 제목이 "상상하지말라 그리고 관찰해라"와 올해 신간 "그냥 하지마라"란 책이 있다. 앞에 책은 5년전에 나온 책인데 그 책을 읽을 당시에는 참 공감이 많이 갔던 책인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상상하지 않고 관찰만해서는 아무것도 안된다는걸 알게되었다. 송부사장도 그걸 알았을까? 데이타의 분석이나 관찰만으로는 어떤것도 읽을 수 없다. 자신의 머리속에 간단하게라도 마지막의 모습이 그려져 있지 않으면 설령 무엇인가 새로운 데이타가 튀어나와도 인식하기 어렵다. 사람의 인지는 내가 기존의 알고 있는 것과 새로운 것을 비교함으로써 비로소 인식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상상하지 않고 그냥 관찰만하는걸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인 상상력을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 내가 잘 못 이해한 것일수 있지만 최소한 내가 이해하기는 그랬다. 우리에게 상상력이나 개연성, 논리적인 방법을 1%의 예외성때문에 포기한다면 우리는 정말 무기력해진다. 내가 책제목을 쓴다면 "상상해라 그리고 그 가설을 검증하라."라고 할 것 같다.
나심탈레브도 블랙스완이야기를 하고 1% 아니 0.01%의 특이점만을 이야기한다. 물론 그런걸 대비하는것도 중요하다 대비할 수 있다면 말이다. 나는 나심탈레브도 그냥 책을 써서 유명해진 사람일뿐 이 사람이 운용하는 대규모 펀드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정말 이런 예외사항들에 대해서 잘 대처할 방법을 알고 그 시기까지 알수 있는 현안이 있다면 사람들의 돈을 모아서 운용하고 그걸로 대가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을까?
세상에는 3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일을 잘해서 그 일을 실제로 하는 사람과 그 일을 해봤는데 잘 못해서 지금까지의 시행착오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도 못하고 가르치는 일도 못하는 사람은 비난만 하는 사람이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 사람일까? 말로 하지않고 행동으로 말하는 첫번째 부류가 되고 싶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 쉽지 않으니 가르치거나 비평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게지요.
요번에 나온 책 제목 '그냥 시작하지마라'를 보니 아직 뭔가 많이 해보지 않을신것 같다. 애자일이나 린스타트업이니 모든 것은 핵심은 일단 해보고 피드백받고 다시 해보는 프로세스의 반복이 현대의 가장 맞는 방법인데 그냥 시작하지마라를 제목을 뽑은걸 보니 뭔가 진지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뭔가 생각을 많이하고 신중하게 시작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은신 모양인데 이런 말을 하지 않았도 이미 젊은 세대들은 알아서 앞가림들을 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젊은 세대는 걱정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응원해줘하는 대상인것이다. 김난주교수의 아파야 청춘이다처럼 쉰소리가 아니였으면 한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