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는 게 참 힘든 일이다. 서로의 시간과 돈 그리고 감정을 소모하며 만난다.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복잡한 것들이 요구된다. 그 과정을 거쳐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돌아오는 그 뻔하면서도 결말 있는 만남.
그것을 즐기기에는 내가 너무 작고 약하다.
다들 같은 마음일까 나만 이런 걸까 하는 고민을 매일.
그 폭풍 같은 고민이 모래바람처럼 잠잠해지고 나는 오늘 걱정은
이걸로 충분했다 하며 눈을 감는다.
"오늘 걱정은 이것으로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