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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재윤 박사 Nov 17. 2020

호텔·레스토랑에서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TIP

품질 좋은 와인을 제값에 주문할 때 느끼는 심리적인 만족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렇다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이용할 때 가장 망설여지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주문한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고르는 일이다. 물론 호텔과 레스토랑에는 상주하는 소믈리에가 있다고 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할 와인을 골라야 할 때는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준비한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자신이 와인지식이나 정보가 없을 때 더욱 망설이게 될 수밖에 없다. 이에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오래된 빈티지 와인이 비싸고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생각을 버려야 


와인은 연도별 포도 작황 상황에 따라 빈티지 와인 가격이 다르다. 작황이 좋지 않은 해에 생산된 올드 빈티지 와인은 비싸지 않다. 작황이 좋은 해에 생산된 최근 빈티지 와인이 비싸다. 일반적으로 작황이 좋으면 저렴해지고, 좋지 않으면 비싸지는 경우와는 다르다.     


또한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장기간 보관할 때 코르키(corky:코르크가 손상되어 와인 전체의 맛이 변질하는 현상)로 상태가 변질할 경우가 있다. 오래된 와인이라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구세계 와인보다 빈티지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신세계 와인을 구입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 방법이 된다. 


둘째, 

최고급 그랑 크뤼 와인을 주문하는 경우 음식 메뉴가 고급일 때 


식사와 함께 곁들일 와인을 선택할 때는 음식 가격대와 비슷한 와인을 주문하는 것이 좋다. 자칫 잘못하면 최고급 와인의 맛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식이 빛을 보지 못할 수 가 있다. 또한 일부 특정 소물리에는 매출액에만 집중해 고가의 와인을 추천하기도 하는데, 이를 거절할 용기도 필요하다.   


셋째, 

무조건 프랑스 보르도 와인 선택, 미국 나파밸리 와인을 추천받은 것은 위험 


음식과 상관없이 특정 종류의 와인을 주문하거나 추천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주문해야 하며 이때는 지역, 포도품종, 가격 순으로 주문해야 품위 있고 좋은 와인을 선택할 수 있다.  


국가지역별 포도품종

프랑스 보르도의 카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세미뇽 /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 샤르도네 / 알리고떼 론의 북부 시라와 남부 그르나슈 / 샤블리의 샤르도네 / 보졸레의 가메 / 알자스의 리슬링, 게뷔르츠트라미너 / 루시옹의 카리냥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네비올로 / 토스카나의 산지오베제       캘리포니아의 진판델 / 오리건의 피노누아 

스페인 리오하의 템프라니뇨                                    독일 모젤·라인가우의 리슬링

헝가리 푸르민트                                                질랜드 쇼비뇽 블랑 

남아프리카공화국 피노 따주                                    고슈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추천 품종

칠레 메를로                아르헨티나 말벡                   호주 쉬라즈  


아는 만큼 본인의 입맛에 맞고 음식과 조화로운 와인을 주문할 수 있다. 때문에 품종을 알면 ‘호주, 쉬라즈, 35,000원’으로 주문했을 때 소믈리에가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넷째, 

와인 레이블을 보고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법 알면 좋아


와인 레이블은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할 때 좋은 품질의 와인일 확률이 높다. 레이블이 단순한 와인일수록 고가 이거나 역사가 오래된 전통적인 와인으로,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옛 속담인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과는 다르게 품질이 좋지 않은 와인일수록 레이블을 화려하게 치장해 소비자를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와인

                                             레이블을 매우 심플하게 전달하는 와인들” 


                                   로마네 콩티, 페트뤼스, 오퍼스 원, 펜폴드 그랜지, 샤토 라투르, 

                                              샤토 마고, 샤토 오브리옹, 샤토 디켐 등      


다섯째, 

레이블에 표시된 용어로 좋은 와인 선택할 수 있어 


레이블에 표시된 용어로 좋은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데, 국가별로 인증하는 표시를 알아두면 그 확률은 커진다. 따라서 아래의 용어 표기를 알아두면 일반적으로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가별 인증표기

프랑스 AOP, Grand Cru                     이탈리아 DOCG                          독일 Qmp  

이탈리아 Riserva                             스페인 Reserva                         미국 Premium 

     

여섯째,

코르크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쉽게 좋은 와인 찾을 수 있어

품질 좋은 와인에 사용되는 코르크는 매끄럽고 단단한 자연산 코르크다. 일반적으로 코르크 부스러기로 만든 코르크나 플라스틱 코르크는 중·저급 와인에 사용된다. 코르크 길이도 중요하다. 길이가 5~6cm는 장기보관용 와인이며, 3cm 이하는 단기보관용 와인에 사용한다. 최근에 많이 유통되는 스크루 캡은 대부분 단기보관용으로 저렴한 와인일 경우가 많다.    


일곱째,

와인 보관상태를 알면 좋은 와인 선택에 도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좋은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와인셀러의 유무를 아는 것. 그만큼 와인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간접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 덧붙여 대형마트나 와인 전문점에서 와인을 구입할 때 건강한 와인을 선별하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하나, 와인 병을 들고 와인 캡슐이 돌아가지 않으면 보관상태가 좋지 않은 것. 코르크가 건조되어 주스가 흘러나온 경우다. 

둘, 코르크가 와인 병보다 솟아 있는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와인이 끓어 넘친 경우다.

셋, 와인 병 속의 와인용량이 줄어있다면 코르크 사이로 와인이 증발했다는 증거로 와인이 산화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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