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한 문장 37

2025.02.06.

by 무무선생님




필요하면 언제든 모닝페이지를 꺼내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바빠서 그리고 아파서 모닝페이지를 소홀히 대했다. 오늘도 역시 모닝페이지를 아침에 쓰지 못했다. 퇴근 무렵이자 아이를 하원하기 직전인 지금 이 순간, 모닝페이지를 꺼냈다. 눈뜨자마자 경주마처럼 달리던 나를 멈춰 세우고, 놓친 것은 없는지 가고 있는 방향은 맞는지 점검하기 위해 내 시간이 필요했다. 평소처럼 20분 타이머를 맞췄다. 이 시간 동안만큼은 오직 나를 위해 사용하고자 마음을 먹으며! 하지만 아침과 달리 집중하기가 어려워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가까스로 한 페이지만 쓰고 마무리 지었다.


오늘은 모닝페이지를 한 페이지밖에 못 채웠지만 쓰고 나니 쓰기 전보다 훨씬 마음이 가볍다. 오히려 아침보다 감사함을 더 많이 찾고 누린 기분이다. 바로 몇 시간, 몇 분 전에 겪은 일들 속에서 감사함을 찾으니 감사함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스쳐 지나갈 뻔했던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함을 덧붙이니 소진되었던 마음이 되살아났다. 내가 오늘도 의미 있는 하루를 잘 만들고 있구나!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더 힘내서 아이 재우기까지 오늘 남은 할 일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라도 필요할 때 나를 멈춰 세우고 성찰과 회복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모닝페이지, 오늘도 고마워!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5화모닝페이지 한 문장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