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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Hun Aug 23. 2020

자존감 회복을 위하여!

열등감을 우월감으로 바꿔보자.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는 자기 효능감을 느끼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며 사회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사회에서의 소속감은 다른 사람과의 평등을 추구하며 개인에게는 우월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월감이란 다시 말해 자존감의 향상입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보다 열등감을 느낀다는 것은 사회적 지위를 잃는 것이며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존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열등감은 자신에 대한 잘못된 주관적인 인식과 평가, 분석에 의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존감이 낮을 때는 어떤 고통을 경험할까요? 첫째, 심리적 상처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표정, 행동에 오해를 하거나 쉽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둘째,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는 칭찬이나 격려를 부끄러워하거나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 당당하지 못하고 소심하고 무력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존감 회복을 위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버리고 현재의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분석을 하지 않고 부정적인 평가를 줄일 경우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심리상담의 목표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자기 존중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또한 심리 상담은 자신이 가정한 약점에 대한 증거를 찾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적 강점을 발견하고 인식하게 하며 정상 생활에 복귀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존엄성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존감 회복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자신의 능력을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지 않도록 자신을 둘러봐야 합니다. 둘째, 자신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환경이나 가족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1892-1971)는 그의 기도문에서 '우리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우리가 바꾸어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운명이라고 여겨지는 환경에 대하여 원망하고 탓하기보다는 현실로 인정하고 수용할 때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를 극복하여, 더욱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열등감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태도를 수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열등감 자체는 절대로 틀리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열등감입니다. 중요한 것은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하고 보상하느냐입니다. 즉, 주관적인 열등감에 대응하는 개인의 태도에 따라서 사회에 적응할 수 없다고 느끼거나 때로는 삶에 실패했다고 여기기도 하고, 반대로 개인의 성장과 개발, 성공의 촉진제가 되기도 합니다. 열등감은 개인적으로는 자아실현, 사회문화적으로는 사회 전체의 발달에 에너지를 제공해줄 수 있는 꼭 필요한 감정입니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소속감에 기초하며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는 공동체 감각(사회성)은 '용기'를 가지고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감으로 바꾸려고 할 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관심과 열등감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열등감이 해소되면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게 됩니다. 사회적 관심의 증가는 개인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며, 삶의 어떤 상황에서든지 좌절, 포기,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하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내적 부적절함과 자신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상대적 지위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이 부족한 것들을 깨닫고 열등감에서 벗어나면 사람은 자신이 인식하지 못한 내적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 걱정, 그리고 삶에 무익한 생활양식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에게 중요하고 사회에 유익한 곳에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계에서 서로를 비교하지 않고 서로 평등한 수평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치료자의 역할은 도움을 원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수직적인 정신 활동에서 수평적인 정신 활동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과 협동을 통해서 자기 성취와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로 평등하고 존중하는 수평적인 활동을 제사해야 합니다. 이러한 수평 관계에 대한 인식은 잘못된 자기 개념, 역기능적인 사회적 태도와 행동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그의 행동을 수정하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열등감은 틀리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아주 정상적인 것입니다.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유한성과 나약함, 그리고 한계에 비춰볼 때 인간이라면 당연히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성향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열등감에 대한 개인의 부정적이고 주관적인 인식과 태도로 좌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를 극복해서 개인적으로는 우월감을 획득하고 사회성을 바탕으로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비록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이를 극복하여 정상인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삶의 도전이나 과제에 대해 망설이거나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성취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열등감은 그 부족함으로 인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용기를 가질 때 자아실현과 사회발전의 추진력이 될 수 있습니다. 난관을 극복하는 자만이 승리를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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