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한 사람은 아무리 어리더라도 삶의 과제에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고 대응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스스로 결정합니다.
비록 어리더라도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 과제를 다루는 방법과 태도는 성격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인 요인, 가족, 친구, 문화, 사회적 환경 등은 소아든 성인이든 삶의 의미를 해석하고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 앞에 주어진 환경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원리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들의 행동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이들이 하지 않겠다고 무의식적인 결심을 한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도록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아이들을 삶의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요? 이것은 아주 어려운 질문이고 그 대답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의 유익한 가치를 배우고 이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어른들이 알아준다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어른들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어른들이 아이들의 무익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서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화를 낸다면 아이와 어른은 서로 협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문제 상황을 개선하는 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대안들로 바꾸는 것이며, 아이들은 어른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문제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새롭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크게 실망한 아이는 자존감이 손상이 되고 열등감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심지어 아무하고도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화가 난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사사건건 싸움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아이들과의 협동적인 태도는 서로 간의 신뢰, 존중, 책임 분담, 삶의 과제에 대한 참여를 요구합니다. 만약, 어른들이 '우리 아이는 게을러요.', '그 애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해요.'라고 한다면, 아이들은 아주 교묘하고 정밀한 방법으로 어른들을 화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우월감을 표현하고, 관심을 받고자 하는 목표를 강화할 것입니다. 어른들이 화가 나서 반항을 하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심지어 때리는 등의 교정을 위한 시도를 하려고 하면, 잠시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이 이러한 행동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소녀는 학교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볼 때마다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학업에도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소녀는 수학을 힘들어했습니다. 보통 수학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부모님들이 대부분 많은 것들을 해결해주는 환경에서 자란 의존적인 성향이 큰 아이들입니다. 왜냐하면 수학은 문제 해결을 하는 데 있어 자립심과 자발적인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정답 과정까지 보장되는 것이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자유로운 결합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립심, 독립심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숫자를 자유롭게 결합시키기 못하고, 독립적인 사고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처음에 학업을 시작할 때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실망을 하고 '나는 수학에 소질이 없어, 나는 해도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소녀는 자라면서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이가 문제 해결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충분한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힘든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는 소녀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소녀에게 많은 시간을 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가족들의 관심을 끄는 수단으로 자신의 무능함을 이용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응석받이로 자라고 무능력을 통해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 부모님이 자신에게만 전념하도록 만드는 목표는 성취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소녀가 부모에게 기대려고 하고 모든 것을 부모님이 해결해주기를 원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녀는 그릇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교묘하고 지적으로 행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가족의 중심에 서는 것이 자신의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목표일 수 있습니다. 소녀는 가족 안에서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가족들을 지배하려고 하고, 사회적인 영역에서는 협동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소녀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때만 동참할 것이며 타인들을 지배하려는 성향을 가질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협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가사를 돕는 것을 배우기까지, 아이들이 일상생활의 활동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도움을 얻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에 협동과 상호 존중이 필요하며 서로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서로를 신뢰하게 만듭니다. 또한 어른들이 아이들을 교육하고 긍정적 해결방법을 격려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사소통을 널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들의 행동을 어른들이 통제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2. 아이들 앞에서 어른들이 조금 더 견디고, 인내하고, 대화로 풀어나갈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3. 아이들이 처해진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른들이 인정하고 그들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음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아이들이 집 혹은 학교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들에 대해 실망을 하거나, 현재 상황들에서 낙심을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일상적인 해결 과제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참여하고 서로 긍정적인 해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력하도록 서로 돕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갖도록 격려하고 삶에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이 같은 격려가 아이에게 스며들면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어른들에게 털어놓을 수 있고, 아이는 왜 그렇게 되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를 격려하기 위해서는 보다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문제 해결을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고 학교에서의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어른들이 이끌어줘야 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어른들은 아이에게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를 반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절대로 아이들의 말을 무시하거나 짓누르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삶의 과제 앞에서 어른들은 아이의 생각이 어떤지를 물어봐야 하며 아이들의 생각으로 이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