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작년 초 휴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해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책을 좀 더 많이 읽고 남기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일상을 넘나들며 저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를 담다가 작년 가을 문득 '에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기간 공부가 하기 싫어 글을 쓰고 있다니. 학창 시절 공부 대신 책을 읽던 모습이 떠오르며 재밌었습니다.
21살 교환학생 시절 겪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내 손을 통해 이야기로 나온다는 게 감격스러웠습니다.
항상 책을 만들기 위한 글을 쓴다는 게 너무 어렵고 먼 일이라고 느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게 틈틈이 쓰던 글을 모았고, 연초에 독립 출판 클래스를 들으며 실물로 구체화해갔습니다.
출판을 앞두고 브런치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고 지금 제주도에서 지내는 날들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여전히 제 글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저 진솔하게 나를 드러내고 보여준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