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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헌 Jan 11. 2024

나는

아침에 쓴 글 4

나는 내 마음속 아픔과 상처를 들여다보기 위해 글을 쓴다. 나는 내 마음속 아픔과 상처를 마주하기 위해 글을 쓴다. 나는 내 마음속 아픔과 상처를 온전한 나의 힘으로 끄집어내 쏟아내기 위해 글을 쓴다. 그리고 나는 나와 같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으며 공감이란 감정을 느끼고, 마음의 큰 위로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진 아픔과 상처와는 거리가 먼 일상을 살아온 사람들도 내 글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게 되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나에겐 아픔과 상처가 있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고, 그래서 글을 쓴다.


때로는 이 아픔과 상처가 일상이 되어 무뎌져서 ‘아픔’과 ‘상처’라는 단어로 대신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건 내가 가진 나의 아픔과 상처를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나는 더욱 글을 써야 한다. 아픔과 상처에 무뎌진 나의 이야기 또한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테니까.


 


글은, 글을 읽는 사람의 상황, 마음 상태,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읽힐 것이다. 그래도 욕심을 내서 하나만 바란다면, 내가 전하고자 하는 나의 진심이 독자들에게 와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는 글을 쓰고 있을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 나는 글을 쓰고 있는 나 스스로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는 글이 좋다.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아침에 쓴 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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