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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헌 Jan 12. 2024

그리움

아침에 쓴 글 5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야.'

라고 말하지 말아요.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것이 있으니까요.


누군가 소중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다면

그저 아무 말없이 곁을 지켜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요.


그리움이란 그런 거예요.

웃으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늘 머물고 있는 것

시간이 지나면 더 짙어지는 것

길을 걷다가도 문득 눈물이 쏟아지는 것

미치도록 보고 싶은

미치도록 안아주고, 살결을 만져주고 싶은

그 마음 욕심부려볼 수도 없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욕심과 같은 것.


괜찮은 척은 충분히 잘할 수 있어요.

그리움이란 슬픔은 견뎌내는 것이 아닌

평생 안고 가야 하는 것임을 알기에.


이렇게 잘 지내다 보면

우리 다시 만나는 날이 올 거예요.

그 빛줄기 하나 붙잡고 나는 오늘도 살아가요.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아침에 쓴 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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