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야.'
라고 말하지 말아요.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것이 있으니까요.
누군가 소중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다면
그저 아무 말없이 곁을 지켜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요.
그리움이란 그런 거예요.
웃으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늘 머물고 있는 것
시간이 지나면 더 짙어지는 것
길을 걷다가도 문득 눈물이 쏟아지는 것
미치도록 보고 싶은
미치도록 안아주고, 살결을 만져주고 싶은
그 마음 욕심부려볼 수도 없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욕심과 같은 것.
괜찮은 척은 충분히 잘할 수 있어요.
그리움이란 슬픔은 견뎌내는 것이 아닌
평생 안고 가야 하는 것임을 알기에.
이렇게 잘 지내다 보면
우리 다시 만나는 날이 올 거예요.
그 빛줄기 하나 붙잡고 나는 오늘도 살아가요.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아침에 쓴 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