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계엄은
’ 2차 계엄은 더욱 쉽게 ‘ 제목 죄송합니다. 고문 형님
현대의 계엄은 과거와 다르다. 더 이상 군 병력이 거리를 장악하고, 국회를 점거하며, 물리적으로 언론사를 통제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런 방식은 너무 노골적이고 비효율적이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현대의 계엄은 IT전이다.
과거의 계엄에서 국회를 장악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투표를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전자식으로 이루어지는 지금, 국회의원이 투표를 하든 말든, 시스템만 장악하면 된다. 투표 결과는 조작될 수 있고, 국회의원의 실제 의사는 더 이상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
더욱이 투표가 끝난 후에는 계엄령에 따라 조용히 체포하면 그만이다. 반발할 시간도, 목소리를 낼 기회도 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있다. 적군과 아군, 즉 내부의 적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현대의 계엄에서는 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투표장에 갔느냐, 가지 않았느냐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투표에 참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누가 협력적이고, 누가 반대자인지 구분이 가능하다.
결국 국회를 물리적으로 장악할 필요조차 없다. 대신 투표 시스템이 있는 곳, 이를테면 중앙 선관위 같은 곳을 장악하면 된다. 결과를 왜곡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블록체인 시스템이라도 문제없다.
전통 언론? 이들은 과거에도 계엄 상황에서 쉽게 관리되었다. 계엄령만 유지되면 그들은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독립 언론과 인터넷 언론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통제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하다. 한 곳을 선제적으로 타격해 본보기를 보여주면 된다. 독립 언론 하나를 집중적으로 탄압하면, 그 소식은 빠르게 퍼진다. 다른 언론들은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고, 스스로 검열을 시작한다.
혹시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간다면? 그 또한 문제 될 게 없다. IP를 차단하면 그만이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 여론은 이미 완벽히 통제권 안에 들어오게 된다.
결론적으로 현대 계엄은 더 이상 군홧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저 기술과 정보로 장악하면 된다. 빠르고 조용하게, 그러나 치명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