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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멍요정 Sep 13. 2021

나도 에세이를 쓰고 싶다..

어렵다

글쓰기는 어렵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글쓰기는 어렵게 다가올거라고 예상한다. 글이 술술 써진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직 못 봤으니까. 유명한 작가들도 글을 쓰는 건 훈련이고 연습이라고 말했으니까.


일기쓰기나 독후감은 어렵지 않은데.. 에세이와 서평은 어렵다.

요즘 서평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이해는 되는데 나의 손과 머리로 출력이 안된다.

로봇이면 입력하는대로 출력이라도 하지.. 나는 입력을 해도 아무것도 결과물이 안나온다.

그저 화면에 error라고 써있는 듯한 느낌이다.


쓰고 싶은 주제나 에피소드가 생겨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서 써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빈 화면에 커서만 깜빡거린다. 그렇게 한 글자도 쓰지 못하면 창을 닫는다.


글은 쓸수록 잘 쓰게 된다고, 실력이 는다고 했다.

훈련과 연습을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속이 하얗다.


얼마 전에는 일기와 에세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감이라는 말을 들었다.

공감되는 글은 어떻게 쓰는걸까?

매일 고민해보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키워드를 생각하면서 키보드를 두드려보지만.. 답이 없는 질문인 것 같다.


글을 정리하고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은 말하기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오늘은 유튜브에 업로드 할 책리뷰 영상을 찍으면서 의식했다. 감상만을 담은 영상이 아니라 정말 책, 작가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매주 일요일 '독서편식쟁이의 책장'이라는 이름의 오디오클립에 업로드를 하고 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주로 힐링, 여행에 대한 책에 대한 소개이다.

일주일에 하나인데도 책 선정부터 소개, 나에게 가장 와닿은 문장을 스크립트로 옮기는 게 어렵다. 7화까지 일곱번의 스크립트를 쓰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쓸수록 어렵다.

딱 한마디로 요약된다.

어렵다, 쓸수록.



직업란에 보면 가끔 작가지망생이라는 단어가 보인다. 그정도로 글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며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는 뜻이다. 나는 아직 새발의 피도 안 될만큼 노력했을테니 쉽게 포기하지 말자.


가끔 머리를 쥐어뜯을지라도..(아.. 탈모..)

아직 공감이라는 단어를 말하기는 편하지만 내가 직접 쓸 수는 없을지라도..

어쭙잖게 알아서 쓸수록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접하고, 더 많이 써보자.

힘내라,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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