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James 예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mes Lee Oct 27. 2020

나의 예술: 지극히 감정적인 아름다움



미국에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를 꼽으라면 "beautiful" 이란 단어를 꼽을 수 있다. 그들은 본인들의 감정을 표현할 때 뷰티풀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사용한다. 대부분은 공감하지만 가끔은 '이런 상황에서 아름답다는 말을 써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아함이 들기도 한다. 의아함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러한 아름다움은 이성이 아닌감정으로부터 온다는 것이었다.

 

나의 예술이 그렇다. 예술 작품을 보거나 들었을 때 이성이 감정으로 바뀌는 그 순간이 나에게 예술이고 그러한 예술을 아름답다고 느낀다. 예술은 감정적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예술은 아름답다. 그것이 내 예술의 근본 정의이다. 누군가 나에게 아름다움 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실제적이지 않는 실제함 이라고말하고 싶다.

 


 

어느  길을 걷다 음악이 어디선가 흘러나온다. 가던 길을 멈추고 가만히 서서  음악을 듣고 눈을 감아본다.  사람의 하루는 즐거웠거나 우울하거나 또는 매일의 일상처럼 특별함 없는 하루였을 수도 있다. 흘러나오는 음악이 듣는 이로 하여금  1분이라도 감정을 건드리고 걸음을 멈추게 했다면, 예술의 가치는 다한 것이다. 아니 "그것이 예술의 전부야" 라고 외치고 싶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질병으로 인한 아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가난함 등 삶을 포기하고 싶은 이유들은 수도 없이 많다. 만약 예술이 그러한 아픔과 상실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어준다면 예술은 그 가치를 다한 것이다. 다 했다는 것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살리는데 기여한 하나의 생명으로 남는다.

 

예술_나의 예술_은 아름다워야 한다. 그 아름다움은 사람을 살리는 예술이 된다. 의술은 몸을 고치지만 예술은 마음을 치료한다.

 

예술은 사람을 위해 존재할 때 아름답다.


 예술은 그 자체만으로 빛이 나고 고귀하고 그 가치를 다한 것이다. 아름다움으로 시작해서 아름다움으로 표현되고 아름다움으로 끝맺음 되는 예술. 그것이 나의 예술이고 내가 지향하는 예술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예술_좋아하는데 재능은 없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