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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사고방식의 위대함

AI 독서문화 연구를 대하는 자세

by 시 쓰는 소년

AI 독서문화를 연구하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주변의 일부는 새로운 영역에 신기하고 호기심을 가지는 반면에, 또 일부는 그게 되겠느냐는 말을 한다. 모든 새로운 도전에는 이와 같은 기대와 우려가 따르기 마련인데 전혀 흔들림 없이 길을 가고 있다.


성공이냐? 실패냐? 그것이 문제로다.


무언가 시도를 할 때에는 보통은 '성공'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부담도 많다. 성공을 목표로 해야지만이 그동안 내가 시간과 공을 들인 것이 더 값지지 않겠느냐는 마음이 있어서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성공을 위해 무언가를 알아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그리고 기왕이면 목표를 확실히 달성할 수 있을 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 그래야지만 흘려보는 시간과 노력들이 헛되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고,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AI 독서문화 연구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 지 한 달도 채 안 되었다. 그리고 아직은 대부분 알아가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고안해 나가고 있는 단계이다. 그것도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추진을 하고 있다 보니, 여간 쉽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틈틈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틈틈이' 방법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장소를 이동할 때, 식사를 할 때, 양치를 할 때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틈틈이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영감들을 메모해 두고, 시간을 내어 검색을 해 본다. 그리고 생성형 AI를 통해 문답을 해 나가면서 과정을 구체화해 나간다. 즉, 아이디어를 내되,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써 내려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AI와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연구하자는 입장에서 AI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처음에는 AI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질문을 던지고 구체화해 나가는 것은 사람의 몫이었다. 마치, 이 AI 독서문화 연구의 본질처럼 말이다. 이상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창작과는 다른 영역이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노력들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다. 현실성이 떨어지고, 사용하는데 불편을 느낀다면 금방 잊히고 도태될 것이다. 그러나 꼭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인생은 성공과 실패'로 나누기도 한다. 아니다. 그러나 인생은 '성공과 과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축적되다 보면 성공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하지만 성공을 하지 못하더라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AI독서문화 연구에 몰입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나의 인생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즐겁게 생각하고 또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내게 또 남는 것은 분명히 있다.


'틈틈이'의 사고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스스로가 증명해 내 보고 싶다. 여기까지도 '틈틈이' 생각해서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즐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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