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런디피티(우연한 발견, 행운)
나는 사진 찍기를 참 좋아한다.
사진은 한 장의 메모와 같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라
그 때문에 잘 기록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게 사진은 그런 대상으로 인식되어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인물이든, 풍경이든, 사물이든 촬영하는 대상은 가리지 않는다. 요새는 일이 바빠 예전처럼 사진을 찍는 일이 많이 줄었다. 슬픈 일이다. 나의 취미이자 즐거움이었는데..
가끔 강변에서 종종 휴식시간을 보내곤 했다.
산책도 좋았고, 물멍도 좋았고, 강바람도 좋았다.
해 뜨는 즈음도 좋지만, 해질녘이 좋을 때도 있는 것 같다.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기면서 바라본 그곳에 아름다운 풍경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찍어 사진 속 그분에게 전송해 드렸다.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셨겠지만 지금도 이 사진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되었다.
사진으로 말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다.
글로써 표현이 안 되는 것도 사진 한 장으로 곧장 이해가 되는 장면들도 있다. 사진으로 말하고 싶은 것들.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찾는 마음은 늘 간직해야겠다.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발견, 행운을 위해, 또 다른 기회를 찾아서 길을 나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