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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어진 삶, 내가 주어인 삶(시작)

어록을 쓰다.

by 시 쓰는 소년

안녕하세요? 시 쓰는 소년입니다. ^^

이제 브런치 스토리를 시작한 지 2일이 되었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첫날인 어제 많은 분들께서 방문을 해 주셔서 정말 몸들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문과 반응에 많이 놀랐는데, 브런치 작가 처음 시작하게 되면 초보자 격려 차원에서 어디 게시판에 우선적으로 게시되어 들어오시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몇 개 안 되는 글이었지만 보시고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 쓰는 소년(일명 '시소')이라는 활동명을 가진(가졌다기보다는 제가 지었지요.) 저는 사색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취미가 뭐냐라는 질문에 당당히 사색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부심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 사색의 결과물을 몇 해 전부터 시로 옮겨 적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에세이 형태로 조금씩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생각만 무성했던 것들을 어딘가에 남겨보자라는 생각으로 기록했던 것들이 모여 브런치 작가 도전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하다 보면 무언가 훅~ 스쳐 지나가는 영감(靈感), 단어, 문구 등이 그려지는 편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생각지도 못한 단어가 스쳐 지나갈 때마다 스스로도 놀랍니다. 최근에는 그런 것들 역시 모아 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나름의 어록을 써보고 있습니다. 어록이야 위인들이나 유명인들이 말한 주옥같은 기록일 텐데 저의 말들이 어록(語錄)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저 말의 목록이라 생각하고 적어나가 보려고 합니다.


저의 어록의 하나하나에 대한 제목은 나중에 붙이려고 합니다. 다만, "내게 주어진 삶, 내가 주어진 삶"이라는 타이틀로 계속 써 나가려고 합니다. 사색하면서 가장 깊이 느낀 것은 나에게 주어진 삶은 내가 주어이고 내가 주인공인 삶이어야 한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었고, 이러한 나름의 어록이 내 삶을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이끌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에 "내게 주어진 삶, 내가 주어진 삶"이라고 타이틀을 정했습니다.


첫 번째 어록은 시 쓰는 소년과 관련한 어록입니다.

최근에는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동심을 잃지 않은 마음. 아직 내게 그런 마음이 남아 있구나. 아니, 남아있길 바라는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시 쓰는 소년이라는 활동명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동심이 남아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되고 세속적인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기도 했지만 마음속 한편에는 잊지 말아야 할 노스탤지어의 향수와 같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자연과 함께 하였을 때, 그 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길 때 더 민감해지고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 마음을 부정하기보다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세상을 너무 순진하게 사는 것 아니냐는 말도 종종 듣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소리를 들으며 거부하지 않은 삶, 순응하는 삶. 그게 시 쓰는 소년이 추구하는 진정한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하루동안 정말 감사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알고 봤더니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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