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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청역에서 부천소사역까지 걷기

by 김기만

서울 근교의 둘레길은 재미있고 마음의 휴식처로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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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은 동쪽과 북쪽, 남쪽은 그래도 서울의 경계선을 따라가고 있는데, 석수역까지 온 서울둘레길은 이상하게 둘레길이 아니다. 갑자기 서울의 경계선인 광명과 인접하게 움직이다가 영등포와 양천사이로 지난다. 안양천을 따라 움직이면서 가양역까지 가는 이 길을 둘레길이라고 하기에는 1/3만 맞고 나머지는 둘레길이 아니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연결을 위하여 안양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한양을 따라 가양역까지 간다. 그래서 양천과 강서는 서울 둘레길의 안쪽이 아닌 바깥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양천과 구로 등과 경계로 있는 부천이 만나는 지점이 구로올레길이 있고 양천둘레길이 있다. 오늘은 이 길을 따라가다가 부천의 소사역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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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역에 내려서 2번 출구를 나오면 산이 보인다. 출구를 나온 방향으로 직선으로 500m 정도를 걸으면 계남근리공원이 있다. 이곳이 양천에서 계남산, 구로에서는 능골산이라고 불리지만 계남산이라 불러진다. 이제부터 낮으막한 야산의 연속의 시작점이 된 것이다. 이곳 시작지점에는 약수터도 있고, 배드민턴장도 있으며, 족구장도 있다. 정상에는 배수장이 있으며 그곳에 인조축구장도 있다. 천천히 올라가면 10분이 올라간다. 잘 가꾸어진 길이다. 축구장 옆으로는 구로구에서 데크를 만들어 무장애숲길이 되어 있다. 그 데크가 싫다면 흙길로 걸어서 능골산 정상이라는 곳을 갈 수도 있다. 그리고 정자를 지나서 양천고등학교 방향으로 천천히 가다 보면 신정토성의 흔적을 잦을 수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계남 1 공원으로 연결되는 고개가 있고 그곳의 장군봉으로 갔다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양천고등학교 방향으로 내려선 후 학마을 1단지를 우측으로 끼고 걸으면 남부순환도로를 만나고 육교를 만나게 된다. 육교를 건너면 이제 매봉산자락으로 들어선 것이다.


육교를 내려서고 매봉산 자락으로 올라서는 50m 정도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이제는 능선길이다. 오르고 내리고의 연속이라고 할 것이다. 숲길이 잘 가꾸어져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오르면서 전망은 없지만, 소나무 숲이 그럭저럭이다. 오른쪽을 지나다 보면 이정표는 서부트럭터미널이라는 이정표도 있지만 우리는 무조건 직진이다. 매봉산 정상까지 3번 정도 10m씩 계단을 오른다고 보면 될 것이다. 매봉산 정상이라고 하여 특별한 것은 없고 이곳에 매년 1월 1일 일출을 보기 때문에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그리고 정상석이 있고, 휴식터가 있다. 이제는 지양산 국기봉으로 방향을 잡는다..

정상을 넘으면 갈릴이 나타난다. 직진은 동부아파트이고 오른쪽은 국기봉으로 가는 길이다.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다시 오르는 길을 만나다. 그리고 오른쪽이 양천버스공영차고지라는 이정퓨가 있다. 궁동터널로 내려가기까지 2번 정도 오르고 내린다.


궁동터널에서 오른쪽은 양천공영차고지로 내려갈 수 있고, 왼쪽으로 가면 궁동 삼거리로 갈 수 있다. 지양산 국기봉을 향하여 직진을 한다. 계단이 있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구간이 있다. 누구나 계단을 좋아하지만, 나는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좋아한다. 양천공영차고지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고 편안하게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오르고 나면 다시 국기봉을 오르기 전 고개까지 하산을 한다. 하산을 한 후 바로 국기봉으로 오른다. 오르막이 200m쯤 된다. 오늘 원미산까지 가는 길 중에 두 번째로 높게 오른다고 보면 될 것이다. 150m를 오르면 이제는 능선길로 가쁜 숨이 이제는 편안하게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국기봉에 도착하면 사람들이 너도 나도 쉬고 있다. 이곳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으면서 칡즙 등을 판매하고 있는 아저씨가 있고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제 오른쪽으로 가면 부천과 양천 경계선을 따라 걷다가 경안고속도로 초입까지 이어지는 지양산 줄기가 이어지고 지양산 정상까지 간다.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직진을 한다. 직진을 하면 작동터널로 내려간다. 하도 깊게 내려가서 수렁고개라고도 한다. 천천히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이제는 편안한 능선길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부천생태공원을 오른쪽으로 끼고 아주편안하게 걷는다. 그리고 생태공원을 내려가는 갈리길이 끝이 나고 한 번쯤 2-3m를 오르고 나면 와룡산이다. 이제는 부천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개발제한 구역을 표시하는 표지석을 지나면 갈림길이다. 직진은 온수역으로 이어지는 구로올레길이고 오른쪽은 부천 역사탐방길이다. 우리는 부천 역사탐방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천천히 천천히 길을 걸는다. 오르고 내리면 직진을 하면서 능선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봉배산을 바로 앞에 두고 고개다. 고개는 자동차가 1대 정도 지나갈 수 있는 길리지만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다. 그 길을 지나서 300m를 오르면 봉배산이다. 사실 이렇게 오면서 느끼는 것은 산이 관리가 잘된 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봉배산만은 예외다. 관리가 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곳이 봉배산이라고 하는 것은 부천의 산을 설명하면서 봉배산이라고 안내지도가 있기 때문이다.


봉배산에서 바로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직진을 하면 역곡으로 바로 들어설 수 있다. 원미산으로 가기 위하여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부천의 역곡이면서 개발되지 않은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도로밑으로 난 토끼굴을 지나면 원미산으로 들어선 것이다. 벌써, 계남산, 매봉산, 지양산, 와룡산, 봉배산을 지났고 이제 마지막으로 원미산을 오르는 것이다. 원미산이 오늘 가는 산 중에 가장 높다. 높아봐야 160m 정도밖에 안된다. 부천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산입구에 들어서면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등산로가 황토흙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미산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지만, 좌측으로 가는 것보다 직진을 하여 천천히 가다 보면 약수터는 오른쪽 정상은 직진이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 전까지 천천기 걸으면 된다. 그리고 아래로 약수터에서 사람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갯마루에 도착하면 정상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길이 보인다. 오늘 가장 높이 오르는 만큼 힘들게 오른다고 할 것이다. 그렇게 오르면 원미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고 부천이 한분에 보인다. 하늘다리에서 북쪽을 보고 정자에서 서쪽을 보면 된다.

하산이다. 소사역이라는 이정표는 없고 에어로빅 광장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그 이정표를 따라가서 에어로빅 광장에서 직진으로 살짝 오른다. 그리고 봉우리를 지나고 천천히 지나간다. 가다 보면 울타리가 있고 울타리를 좌측으로 끼고 걸으면 된다. 그러면 원미산 진달래동산으로 하산을 하면서 등산이 끝이 나고 그곳에서 소사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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