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계절을 바라 보는 관점이 우리나라와 서양이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는 가장 좋은 계절을 봄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에 선 그 아름다운 계절이 가는 것을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와 영화로 서글퍼했다. 반면 서양에서의 좋은 계절은 여름인 것 같다. 여름은 뜨거운 태양 아래 청춘을 마구 불사르는 계절이다. '락페'는 여름의 대명사다. 청춘을 봄이라 부르든 여름이라 부르든 그 계절이 질 때면 서글퍼지긴 마찬가지다. 꽃이 피고 질때와 화려한 락페가 끝난 뒤엔 쓸쓸함이 몰려온다.
짐 모리슨은 여름과 같은 뜨거운 삶을 살아갔다. 하지만 정작 그는 여름을 살지 못했다. 그의 삶은 봄에서 끝났다. 하지만 그의 봄은 여름과 같았다.
나의 인생의 여름은 언제일까? 아직도 오지 않았을까? 아니면 지금일까? 아니면 나도 모르게 지나가버린 걸까?
Summer's almost gone
Summer's almost gone
Almost gone
Yeah, it's almost gone
Where will we be
When the summer's gone?
여름이 거의 갔어
여름이 거의 갔어
거의 갔어
그래, 거의 갔어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여름이 가면
Morning found us calmly unaware
Noon burned gold into our hair
At night, we swam the Laughing sea
아침이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찾아왔어
정오는 금빛으로 우리 머리를 태웠어
밤이면 우린 웃고 바다에서 수영을 해
When summer's gone
Where will we be
Where will we be
Where will we be *
여름이 가면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반복
Summer's almost gone
Summer's almost gone
We had some good times
But they're gone
The winter's comin' on
Summer's almost gone
여름이 거의 갔어
여름이 거의 갔어
좋은 시간을 가졌었지
하지만 가버렸어
겨울이 오고 있어
여름이 거의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