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가 쓴 책을 읽을까?
평범한 사람이 책을 내기 위한 주제를 찾는 방법은 바로 <실용서>로 접근하는 것이다. 실용서로 접근하려면 실제로 이 글을 썼을 때 누가 바로 써먹을 수 있을까? 어떤 도움이 될까?라는 타깃 독자 분석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이 나왔을 때 팔릴 수 있을 지도 알아보는 시장분석도 필요하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쓴다고 해서 아무나 책을 만들어주진 않는다. 자신이 직접 출판사를 차리거나, 돈을 줘서 책을 내지 않는 한 직접 원고를 써서 출판사에 투고를 해 선택을 받아야 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내주는 기준이 뭘까?
바로 [팔릴만한 책]이다. 팔릴만한 책이란 시장성이 있는 책이고, 시장성이 있다는 것은 그 책을 살만한 사람들이 있는가의 여부다. 즉, 읽을만한 독자가 있는 주제로 쓴 글인가이다.
실컷 열심히 원고를 작성했는데 읽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만큼 비참한 것이 있을까?
그런 비참함을 겪고 싶지 않다면 타깃 독자를 설정하고, 시장분석을 반드시 해야 한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받아 책으로 만들어주는 출판을 기획 출판이라고 하는데, 기획 출판에 성공하기 위한 타깃 독자 설정과 시장분석을 위한 질문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1) 글의 주제가 베스트셀러가 많이 나온 분야인가?
이 질문의 요지는 책의 주제가 "시장성"이 있느냐를 물어보는 것이다. 책이 나왔을 때 판매가 될지 안될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자신이 쓰려고 하는 주제의 키워드를 검색해 봤을 때 베스트셀러가 많이 나왔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쓴 일기 혹은 육아일기는 시장성이 있을까? 없을까?
반대로 생각해 보자. 자신이 출판사 편집자라고 생각해 보자. 일기를 투고한 사람의 원고를 출판할 것인가? 그 일기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작가인가?
웬만한 유명한 인사 혹은 위인이 아닌 이상 일기를 주제로 책을 내기란 어렵다. 이런 주제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시장성이 없는 주제다. 일기를 제외한 자기 계발, 취미활동, 살림, 특히 돈과 관련된 재테크, 주식 등은 읽어줄 사람이 많다. 사람들이 현재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자신이 쓰려고 하는 주제와 맞지 않다면, 시장성 있는 주제로 다시 선택해야 한다.
2) 원고가 책으로 나왔을 때 그 책을 읽어줄 독자가 있는가?
이 질문은 첫 번째 질문과 비슷한 시장성과 관련이 있는 질문이다. 결국 책이란 것은 누군가가 읽어줄 때 빛을 발한다. 시장성 있는 주제이고, 이 책을 읽어줄 독자가 있다면 기획출판에 유리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유튜버나 파워블로거가 책을 쓰는 경우 베스트셀러가 되기 쉽다. 자신이 쓰려고 하는 해당 주제에 대해 이미 팬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획 출간이 훨씬 수월하다. 그 책을 읽어줄 독자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 그런 팬층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타깃 독자를 정확하게 설정한다.
성별: 남자 / 여자 / 남녀 모두
결혼 유무: 미혼 / 기혼 / 상관없음
아이 유무: 있음 / 없음
나이: 10대 /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이상
주 독자층 / 확산 독자층
독자가 고민하고 있거나 궁금해하는 것은?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독자에 대한 질문을 통해 타깃 독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읽을 독자를 위해 세부적인 내용을 살릴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쓸 수 있다. 타깃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책이 나오기 전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sns 활동을 통해 다양하게 소통해 보자. 이렇게 활동을 통해 소통한다면 책을 읽어줄 독자가 자연스럽게 생긴다.
3) 기존에 나왔던 책들과는 다른 콘셉트가 있는가?
이미 시장성이 있는 분야의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그렇다면, 내가 쓰려고 하는 책은 그 책들과 다른 차별성이 있어야 출판사는 물론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자신이 쓰려고 하는 주제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찾아보고 그 책들의 형식과 내용을 분석해야 한다. 전에 나왔던 책들과는 어떤 차별화로 셀링포인트를 줄 수 있는지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
자신이 쓴 원고 vs 기존의 책 원고에 대해 비교표를 작성해 보면, 추후 원고가 다 작성이 되어 출간 기획서를 작성할 때 원고에 대한 매력을 제대로 어필할 수 있다.
타깃 독자를 설정하고 시장분석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자세하게 파악할수록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쓸 수 있다. 타깃 독자와 시장분석이 끝났다면 이제 책의 큰 줄기인 <목차>를 정해야 한다. 목차 작성하는 법은 다음 편에서 다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