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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사 Aug 18. 2022

책 쓰기 원고 잘 쓰는 방법

술술~ 잘 읽히는 원고 작성법

책을 쓰는 사람이라면 독자에 대한 배려가 책을 잘 읽히도록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읽히는 책을 알아보려면 자신이 최근에 읽었던 책 중 가장 잘 읽혔던 책을 생각해 보자. 어떤 책을 읽었을 때 잘 읽혔었나? 시나 소설 같은 문학적인 글쓰기가 아닌 설명문과 같은 비문학적으로 글을 잘 쓰는 방법을 공유하겠다.

 



1) 첫 문장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쓴다.


첫 문장을 시작할 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줄로 써본다. 글의 결론부터 써보는 것이다. 핵심 내용을 첫 문장으로 쓰는 것을 두괄식 방법이라고 하는데, 두괄식으로 쓰게 되면 독자가 글의 중심 생각과 핵심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가도 먼저 결론이 앞에 내려져있기 때문에 글이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게 된다. 따라서, 글을 시작할 때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줄로 표현하고, 뒤에는 그 이유와 근거 및 사례들을 나열해서 작성하면 된다. 



2)  자료를 수집한다.

핵심 문장으로 문장을 시작했다면 그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 그 근거를 찾는 것이 바로 자료 수집의 목적이다. 자료를 토대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쾌하게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자료수집은 글을 쓰려고 하는 주제와 키워드를 검색하여 해당되는 도서, 기사, 인터뷰 등을 찾으면 된다. 자료를 수집하면서 자신에게 와닿거나 목차에 맞는 것이라면 밑줄을 치고 워드에 기록한다. 목차에 수집된 자료들을 매칭해서 정리한다. 


중요한 것은 인용에 관한 부분인데, 다른 책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표시해주어야 한다.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사진과 이미지는 출처를 표시한다고 하더라도 인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구매를 하거나 원작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3) 독자가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 작가님의 책, 나는 말하듯이 쓴다에서 알게 된 방법이다. 눈앞에 독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말하듯이 적어본다. 독자라면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할까? 스스로 물어보고 답하면서 글을 적어보는 것이다. 막상 컴퓨터 앞에서 글을 작성하려면 생각이 나지 않아 키보드만 바라보다가 시간이 지나버리곤 한다. 그럴 때는 바깥으로 나가서 머릿속에 드는 생각을 말로 뱉어본다. 말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펜과 메모지, 혹은 녹음기가 필요하다. 말하기로 끝나면 생각이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다. 




4) 작성된 글을 출력하여 소리 내어 읽어본다.

원고를 작성한 후에는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봐야 한다.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말로 글을 읽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워드로 작성된 원고는 실제로 출력해서 읽어보면 앞뒤가 맞지 않거나 어색한 표현들이 많다. 오타도 많이 찾아낼 수 있다. 논리적으로 글을 잘 썼는지, 잘 읽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고를 다 쓴 다음에는 반드시 출력하여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5) 고치면 고칠수록 글을 더 좋아진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글을 잘 못쓴다. 아니 글을 쓰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첫 문장에 첫 글에 완벽하게 쓰길 원하기 때문에 주저한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모든 초고는 쓰레기라는 사실이다. 처음 글을 쓸 때 그래 이 원고는 어차피 고칠 거야 생각이나 나열해 보자.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적어야 한다. 많이 써보고 고치고 다양한 표현들을 써봐야 자신에게 맞는 문체를 찾을 수 있다. 고치면 고칠수록 글을 더 좋아지기 마련이다. 앞 문장에 썼던 것을 뒤로 옮겨보기도 하고, 가급적이면 글을 단문으로 고쳐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한다. 




6) 글이 안 써질 때는 필사를 한다.

글이 안 써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자료수집도 물론 좋지만, 내가 평소에 즐겨 읽던 책 혹은 존경하는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면 영감이 떠오른다. 필사란, 딱 한 문장을 쓰는 게 아니고, 영감을 받았던 문장을 포함하는 전체 문단을 쓰는 것이다. 필사를 하다 보면 내 생각이 더해지게 되고, 글을 좀 더 부드럽게 쓸 수 있게 된다. 표현력도 좋아지고, 문체도 다듬어진다. 




원고를 잘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직접 경험하고 써봤던 방법들을 적어보았다. 전체 원고를 일단 완성한 후에 글을 다듬어가는 방법으로 고치면 원고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다음 편에서는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의 원고 분량은 얼마큼 인지에 대해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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