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파두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현정 Feb 23. 2023

마파두부 : 더 비기닝

언젠가는 쓰게 될 줄 알았다. 그러니까, 마파두부에 대해서. 존경하는 고수리 작가님을 실제로 뵈었을 때, 작가님은 음식을 주제로 하는 띵 시리즈 ‘고등어’를 쓰고 계셨다. 음식을 주제로 한 에세이라는 점이 재밌었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신 작가님이 멋져 보였다. 나도 종종 ‘아무튼, OOO’을 써야 한다면 뭘 써야 할까 의뢰 없는 고민을 치열하게 하곤 했으니까… 내가 쓰고 싶은 주제로 이야기가 흘렀다.


“저는… 사실… 마파두부에 대해 쓰고 싶어요…”


마파두부를 몰래 10년쯤 짝사랑해 온 사람처럼 수줍게 고백했다. (사실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다. 마파두부의 마음 같은 건 아무도 모르니까.) 수리 작가님은 정말 재밌는 책이 될 거라고, 그 누구도 마파두부에 대해서 한 권은 쓸 수 없을 거라고 격려해 주셨다. 물론 책을 쓰겠다고는 한 적 없지만, 작가님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 하루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거 알아? 마파두부에 대해서는 오직 나만이… 쓸 수 있어…’


하지만 역시 걸림돌은, 그 누구도 마파두부에 대해서 한 권을 쓸 수 없다면 그게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나는 지친 직장인이었고, 매일 퇴사와 이직과 은퇴 사이에서 내 선택권이 있다는 듯이 갈팡질팡 댔다. 글을 안 쓴 핑계는 여기까지다. 더 이상 미루다 가는… 마파두부에 대해서 한 권을 써버리는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전에 브런치에 돌아와 글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결정적 순간의 마파두부... 곧 등장합니다.


장안의 화제인 ai ‘chatGPT’에 오늘 내가 던진 질문은 이것이다.


“How to be a great writer?”


아래는 ai가 내게 해준 대답의 주요 내용이다. (많이도 대답해준다.) 

Read widely

Write regularly

Experiment with different writing styles and formats

Study the craft of writing

Revise, revise, revise

Get feedback

Practice self-reflection


다 아는 내용이구만… 우선 오늘은 2번 규칙적으로 글쓰기를 다짐해 본다. 꾸준히 쓰겠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