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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 J Aug 03. 2015

통영, 강구안

충무김밥집이 늘어선 통영 중앙시장 앞의 작은 항구

동피랑에서 바라 본 강구안 풍경

강구안이라고 하면 통영을 다녀 갔어도 모르는 여행자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동피랑과 중앙시장 앞에 거북선이 있는 곳을 강구안이라고 부릅니다.

배들이 접안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중앙시장으로 바로 신선한 활어들이 들어 왔었죠. 통영 여행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곳들 중 하나인 통제영지, 중앙시장, 동피랑, 남망산 등이 모여 있는 핵심 지역이고, 관광객들이 몰려서 주말만 되면 교통 정체도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정작 통영 사람은 주말에 안 가게 되는 아이러니한 곳. 주말에 놀러 왔는데 통영 사람이 여기를 차로 데려다 주면 당신은 그 사람의 진정한 친구...


강구안은 그 자체가 갈 만한 곳이 아니라 그 주변의 중앙시장과 동피랑이 핵심이고 여기 그냥 지나가는 길거리입니다. 스쳐 지나가다 보니 강구안이라는 명칭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죠. 강구안에서 그나마 볼거리라면 거북선과 그 거북선들과 눈싸움을 하고 있는 충무김밥집들입니다.



비 내린 밤 늦은 강구안의 풍경입니다.

낮에 여길 갈 일이 참 많질 않기도 하고, 지나 가더라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을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런 기회도 있었습니다.



낮에는 거북선과 판옥선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내부에는 장군복과 천자총통, 장군전 등의 그 당시 화포 등도 설치 되어 있고 생각 보다 잘 되어 있습니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강구안 전경은 통영 사람이 봐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여행이 꼭 맑아야만 좋은 건 아닙니다. 여행이란 나와 다른 환경이 나누는 끊임 없는 대화니까요. 어떤 감상을 느꼈는지가 떄론 멋진 한 장의 사진 이상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때도 분명 있습니다.



사실 강구안을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먹거리겠죠?

낮에 오면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중앙시장 곳곳에서 팔딱이는 생선들과 꿀빵이며 온갖 먹거리들이 있는 거리가바로 이 강구안입니다. 특히 지금은 숫자가 그나마 줄어 든 충무김밥집이 전부 원조라는 이름을 걸고 늘어서 있는 곳이 바로 강구안입니다. 정말 길거리 처음부터 끝까지 건물의 80% 정도가 충무김밥을 팔고 있던 그런 거리였습니다.


통영 여행에선 중앙시장 앞의 바닷가를 강구안이라고 부른단 것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다음엔 좀 더 유명한 여행지들을 슥슥 볼 수 있게 준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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