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옥준 Sep 30. 2023

내 웹사이트는 충분히 단순한가요?

적당한완벽주의로 시작한 사업생존기

https://www.gainge.com/contents/videos/2384

마음이 혼란스러운 고객은 어김없이 구매를 거절한다.

이 구절을 봤을 때 동영상에서 들리는 말로 머리 한 대 맞았다. 이번에 적을 글은 역 방향 퍼널로 먼저 진행을 해보고자 한다. 내 사이트에 들어온 고객은 각 페이지마다 분명한 목표가 하나씩 존재할까?

그 목표는 내가 원하는 퍼널 구조가 맞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SEO를 한다는 사람이 외부에서 내부유입까지만 신경썼다는 게 좀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진짜 SEO를 하기 위해선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을 이끈다음 이후에 어떤 식으로 자연유입 내에서 전환을 시켜야할 지 고민해주는 것이 컨설턴트의 역할이다.


정작 내 사이트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많이 그랬다...ㅎㅎ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 가르쳐준 방식을 한 번 사용해보고자 한다.


내가 그리는 꿈의 고객은 누구일까?

SEO는 생각보다 많은 인내심을 요한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광고나 SNS를 통한 꾸준한 브랜드의 성과를 늘리는 작업과 함께 해야만 시너지를 낼 수 있지만 SEO와 광고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비용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상 내 목표는 이제 막 시작하는 소상공인의 브랜드보단 이미 어느정도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사이트 운영 자체보단 광고를 통해 키웠던 기업들이 나에게 적합하긴하다.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새롭게 웹사이트를 구축하려는 고객에게는 직접적인 수정 가이드보단 구축을 하면서 어떤 부분을 염두해야하고 사이트를 운영할 때 반드시 지켜야할 가이드를 전달하면서 초기 세팅이나 운영 방식에 대해 알려주는 것 또한 나의 타겟이기도 하다.

그럼 여기서 두 번째 질문이 생긴다.


나는 어떨 때 재미를 느끼고 희열을 느낄까?

고객을 분석하기 전 먼저 나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생각했다. 나는 어떤 부분에서 가치를 느낄까? 솔직히 내가 SEO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광고만 100% 의지하는 환경에 거의 진절머리가 났다. 그만큼 내가 잘 못하는 다른 영역에서 뛰어나 잘 운영하고 있는 곳을 내가 봐줌을 통해 더 나아갈 수 있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주는 것에 남다른 희열감을 느끼곤 한다. 그 희열을 증표하는 내 이상한 취미 중 하나는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면 무조건 그 사이트에 대한 SEO 상황이나 어떤 걸로 구축을 했는지 찾아보는 요상한 취미다.

덕분에 알만한 브랜드는 어느정도 다 분석을 해보며 거기서 나오는 새로운 인사이트도 적잖게 가지고 있다.

이 취미는 사실 어느정도 잘 운영하고 있는 기업한테나 도움이 되겠지만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딱히 메리트가 없다. 소상공인이 SEO를 통해 다른 기업이 기대하는 기간 대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은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들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새롭게 웹사이트를 구축하려는 분들이 나에게 문의를 주시고 잘 운영하고 있을 때 보람이 있다. 즉, 나에게 꿈의 고객은 두 부류인 셈이다.


그럼 나는 그 꿈의 고객을 찾으러 다녀야할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데도 잘 실행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는 가만히 있으면 고객이 찾아와줄 거라는 이상한 믿음이다. 고작 글 몇 개 써놓고 올까하는 기대는 애초에 접는 게 맞다. 그렇다면 이제 이런 고민을 해야겠지?

당신이 꿈에 그리는 고객들은 어느 채널(메타, 인스타그램, 밴드, 카페)에 있을까? 그들이 팔로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는 어디있을까?

이건 이제부터 직접 찾아봐야할 듯하다. 사실 나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내 고객이 어디에 있을 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 이젠 간절해져야할 때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저가를 만들어 가격 경쟁을 하기보다 고객이 그 돈을 지불하게끔하기 위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을 후킹할 수 있게 스토리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퍼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와닿았던 구절을 적으며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당신이 어떤 물건을 팔려고 하는데 가격 저항이 존재한다면 소비자가 그 물건을 살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충분하게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맥도날드보다 맛있는 햄버거집이 되지 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