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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비 Sep 10. 2020

2주라는 시간

함께하는 사람들

딱 내일이면 브런치 작가가 된 지 2주다. 오늘이말님이  열어주셨던 글쓰기 2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무슨 자신감인지 시작하는 전날 그러니까 2주 전 딱 오늘 브런치에 가입을 했다. 안된다고 해서 또 지원을 못하는 제약이 없기 때문에 가입한 날 한 개의 글을 적어 브런치 작가에  도전했고, 선물처럼 하루 만에 답장이 와서 글을 적을 수 있었다.

그렇게 2주가 흘렀다. 나는 블로그도 키우고 있기 때문에 브런치 글 한 개 블로그 글도 한 개 버거운 사투가 시작되었다.

함께한다는 것

요즘은 여러 챌린지들이 유행이다. 인증하고,  스스로에게 확인받고~

원래 이 세계는 전혀 몰랐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고 갑자기 시간이 많아진 우리는 66일 방을 만들어 일과를 인증하기 시작했다. 어플을 주로 썼었고, 그 어떤 때보다 열심히 살았다.

오늘 일과를 다하려면 놀 수가 없는 일정~  물론 적게 해도 괜찮다. 그러나 사람은 성장하고자 하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으니 다들 열심히 살았다. 아마 프리랜서로 활동해 온 지인들이 많은데, 그 답답함을 이 투두 리스트에서 해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땐 그 모임이 너무 좋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이 이 세상 텐션이 아니었다. 난 원래도  무기력함을 제일 싫어 함으로 이것저것 닥치는데로 배워왔다. 같이해 줄 동료들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에서 강조한다. 황금인맥, 가슴이 뛰는 사람, 같이 갈 선배 등등 다른 말로 포장하긴 하나 그 본질은 같다고 본다.

그렇게 나는 오늘 이말님만 믿고 브런치의 세계에 입문했다.

1도 모르는 나는 하루 한글씩 쓰라는 말만 믿고, 그렇게 발행해왔다. 정말 오늘은 안 쓰고 싶다 하는 날도~  진짜 오늘은 쓸 주제가 없다 생각이 든 날도 그렇게 공간을 채워 왔다.

사실 현재 비염이 돋고, 몸살끼 까지 있는 오늘  컨디션은 꽝이다. 남편은 계속 자라고, 애들 씻기고 밥도 먹이고, 뭐하냐는 투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 할 일은 한다. 이번 주에 좀 무리하게 진행한 일도 많았고, 그 창작의 고통이 스트레스로 이어졌나 보다.

그런데 어제 새벽 오늘 이말님이 달아주신 답글을 보고 사실 그때부터 다른 캐릭터로 확정 지은 캐릭터가  있다. 다들 꿀비랑 찰떡이라며~

허니비 너로 정했다.

나를 작가의 세계로 입문시켜주신 것도  너무 감사한데 아이디어까지 염치없지만 얻어간다. 담에 또 내가 오늘 이말님에 도움이 될 그날을 기약하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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