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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했어요

27화. 괜찮은 척했지만…

by 봄울


오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사실 마음속에서는
작은 말 한마디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나요?


상대는 아무 의도 없이 한 말이었는데
그 말투 하나가 괜히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드리고,
표정 하나가 이상하게 가슴을 쿡 찌르고,
사소한 분위기 하나에도
내 마음이 ‘툭’ 하고 내려앉는 순간들.


그런 마음의 파동을
여러 번 겪은 하루였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더 피곤하고,
더 무기력하고,
더 이유 없이 지쳤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건
당신이 약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마음이 살아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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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은 ‘보물’이라는 뜻을 품은 이름입니다. 사람과 하루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관찰자입니다. 발달이 느린 두 아이와 함께 상처보다 은혜를 더 오래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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