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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 삶공부 May 19. 2022

SNS 세상에서 찐소통하며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는 방법

느슨한 연대, 느슨한 소통


흔히 SNS 세상에서는 이렇게 연결되고 이런 식의 소통을 한다고 말합니다. 친하다는 이유로 자주 만나야 하고 더 많이 공유해야 하고 그래서 간섭이 되고……. 현실에서의 이런 ‘불편한 소통’보다는 ‘편리한 단절’을 현대인들이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실의 친구보다는 SNS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소통하면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저도 요즈음은 SNS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데요. 어떻게 하다 보니 SNS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찐소통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느슨한 소통보다는 진한 소통을 좋아하는 제게는 이 사람들이 제 삶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습니다.  




SNS 세상에서도 진하게 소통하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그 방법을 공유해 볼까 해요.









삶에 반한 언니야들!

저의 SNS 친구들입니다. 인스타로 만나 공부하는 모임 이름입니다. 이 친구들이 최근 저의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한두 명도 아니고 5명이나 됩니다. 어떻게 된 인연이냐면요?






♥ 공부 친구들이었습니다.


2년 전 이맘때 코로나 터지고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코로나도 무섭지만 세상의 변화가 감지는 되는데 그냥 있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려니 너무 막막했어요. 또 달라지는 세상은 디지털로 대체된다는데 제가 너무 부족한 부분이잖아요. 서로 도와가면서 공부하면 좀 위안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무작정 인스타에서 스터디할 친구들을 모았습니다. 저의 민낯을 다 보여주었지요. 

- 58살이고(지금은 60살) 엄청난 기계치라는 사실도

-코로나 이후의 세상 변화는 정말 불안하고 무섭다고 

-혼자 공부하려니 너무 막막하다는 것도

-젊은 사람들과 공부하면 못 따라가서 포기할 것 같다는 것도

 그래서 50살 이상만 모여보자고

-함께 공부하면 느리지만 쉬지 않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함께 의논하면서 나아가 보자는 제 생각도 전했습니다.



저의 민낯에 공감한 인친(인스타 친구)들이 금방 모이더라고요. 함께 모르는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매주 2시간씩 어떤 시간보다 우선하여 공부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변화가 두려웠으니까 매주 한 권씩 세상의 변화에 관한 책을 읽으며 미래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요. 나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아야 더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나 성장 강의도 함께 듣고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매주 2시간씩 스터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 만 2년이나 됩니다.






♥ 이제는 꿈 친구들입니다.


함께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아졌습니다. 서로의 꿈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것 할 때 행복한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부동산 중개해 주는 일 하는 나보다 두 살 많은 언니야는 스마트 스토어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곧 자신의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모티콘이랑 캐릭터 열심히 배우며 하루도 빠짐없이 인스타에 챌린지로 실습한 것 올립니다.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자신의 상품도 팔고 NFT로도 발행할 예정입니다.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우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는 언니야에게서 빛을 봅니다. 미래의 꿈을 품은 빛나는 언니의 모습입니다.



나머지 4 사람 모두 꿈의 재료를 하나하나 채워가며 함께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꿈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꿈이 있으면 서로 찾아주고 할 수 있다고 힘을 주기도 합니다. 숨어있던 자신의 꿈을 꿈 동지에게서 선물로 받을 때는 얼마나 감동하며 고마운 마음이 드는지 모릅니다. 



공부 친구에서 꿈 친구로 발전하니 더 끈끈한 친구 사이가 되었습니다.





♥ 평생 삶 친구(동지)로 살아갈 겁니다.


“우리 만난 지 10년째 되는 날, 내가 살게 될 미국 집에서 함께 파티해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미래를 약속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나하고 미래를 약속하지는 않잖아요. 그냥 인스타에서 연결되어서 함께 공부하고 꿈을 키워온 친구들만의 의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공유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진하게요. 누가 시켜서 그런 것도 강요한 일도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삶이 공유되니 찐한 사이가 저절로 되었습니다. 



오래 함께 할 친구들이겠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평생 함께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내 삶에 꼭 붙들어 놓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내 꿈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고 미래도 함께 하자는 약속을 저절로 하게 되는 것이지요.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란 격언이 있었나요?

저는 이렇게 바꾸고 싶습니다.

“함께 가야 빨리 가고 멀리 갈 수 있다.”



‘삶에 반한 언니야들!’ 이 언니야들과 함께 왔으니 정말 빨리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5명이서 함께 힘을 모아서 서로를 도왔으니까요. 앞으로도 더 빨리 갈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게 우리에게 도움을 줄 테니까요.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갈 거니까 지치지 않고 더 멀리 갈 수 있겠잖아요. 지치기는커녕 정말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고 행복한 일인 줄은 몰랐습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이 일을 해 내는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더 잘하고 싶은 일이 이 공부입니다. 우리 절대 헤어지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하자는 말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요. 오래가겠다는 확신(오래갔으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은 삶 동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SNS 친구라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기 위한 간절한 목적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각자의 공부할 몫을 열심히 하니까 서로에게 믿음이 생겼습니다. 믿음이 생기면 소통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 편하게 생각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에너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행복한데 더 열심히 하게 되고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인지상정입니다. 




‘신뢰, 책임감, 소통’

우리가 저절로 지켜낸 찐소통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통 방법 덕분에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느슨한 연대’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이 정도로 친할 것입니다. 누구 생일 안 챙겨준다고 서운해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명절날 선물 안 챙겼다고 마음 부대낄 일도 없을 것입니다. 




‘찐소통’

하지만 그 어떤 친한 친구들보다도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서로의 꿈에 대해, 삶에 대해, 하고 싶은 의미 있는 일에 대해. 

그래서 더 서로를 귀하게 생각하게 될 베스트 프렌드일 것입니다. 더 아끼고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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