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매일 아침 1분 명상. 그 즐거움.

by 정상가치

정신은 단련할 수 있다: 몸의 움직임을 단련할 수 있듯, 정신도 단련할 수 있다. 우리는 훈련을 통해 생각의 방향을 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 날마다 머릿속을 맴도는 쓸모없고 부정적인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삶에 힘이 되는 생각을 선택할 수 있다. - <내면 근력>, 짐 머피 지음 / 지여울 옮김 - 밀리의 서재

정신도 단련할 수 있다. 이 말이 얼마나 구원이 되는지 모른다. 훈련을 통해 생각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니 얼마나 희망이 되는 이야기인지.

우리에겐 선택의 자유가 있다. 쓸모없고 부정적인 생각에 잠겨서 가라앉을 수도 있다. 또는 삶에 힘이 되는 생각에 힘을 실어서 밝은 곳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을 선택할 수 있다. 즉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 같은데 정말 궁지에 몰렸을 때는 이 사실을 잊게 된다. 그 상황에 몰입돼서 꼼짝달싹 못 하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그 생각에서 벗어나는 걸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머릿속이 가득 채워진 상태에서 비우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다. 당연하게도 훈련을 많이 할수록 더 잘하게 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작하면 더 좋다.

이 훈련의 시작을 명상이라고 부른다. 명상은 생각을 선택하는 훈련이다. 흔히 명상은 머릿속을 깨끗하게 비우는 정화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 명상을 해보면 머릿속을 완전하게 비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끊임없이 우리 내면에서 중얼대는 혼잣말을 멈추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화두를 잡는다. 하나의 생각에 집중함으로써 머릿속을 비우는 것이다.

완전히 비울 수 없으니 오히려 꼭 필요한 하나의 생각으로 머릿속을 채운다. 그러면 머리가 맑아진다.

마음과 몸을 하나로 합치는 조율이다. 그래서 꼭 아침에 명상이 필요하다. 시간을 많이 할애할 필요도 없다. 필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1분 명상을 실시한다.

1분 타이머를 맞추고 눈을 감는다. 누워서 하면 잠들 수 있기에 보통 앉아서 한다. 대부분의 명상 방법과 마찬가지로 호흡에 집중한다.

그렇다. 명상은 선택과 집중이다. 어떤 생각을 할지 선택하고 호흡과 그 생각에 집중하면 된다. 어떤 하나의 생각을 정하지 못했어도 상관없다. 그럴 땐 보통 심상 훈련을 진행하면 된다.

심상 훈련은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밝은 에너지를 한껏 들이마시는 이미지를 상상한다. 굳이 머릿속에 떠돌아다니는 수많은 생각을 애써 무시할 필요가 없다. 무시하려고 할수록 더욱 머리가 어지럽다.

왜냐하면 우리의 뇌는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코끼리”다.

그래서 화가 나는 상황을 잊으려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면 오히려 더 화가 치민다.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할수록 걱정이 심해져 노이로제가 될 지경이 된다.

그래서 명상은 이미지가 중요하다. 필자가 주로 하는 명상의 이미지는 “빛”이다. 밝은 빛이 숨을 쉴 때 내 몸에 들어온다. 그리고 숨을 내뱉을 땐 내 안에 숨어있는, 가라앉아 있던 어둠을 내뱉는다.

평소에 또는 지금 떠오르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을 뿜어낸다. 최대한 멀리, 지구 밖으로 쏘아 보내는 이미지를 상상한다.

잔잔한 이미지를 좋아한다면, 물 이미지를 추천한다. 숨을 쉬면서 몸 안에 파란색 물이 들어찬다는 이미지다.

몸 안이 비어있는 유리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호흡을 진행할수록 발바닥부터 서서히 물이 차오른다. 그 파란색 물, 블루워터가 점점 차오르면서 온몸을 가득 채우는 것을 상상한다.

물 안에 있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안에 물을 가득 채우는 상상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부를 통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내부를 관조하면서 맑고 깨끗한 물로 내면을 채운다.

만약 1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면 더 이어서 진행해도 좋다. 그런데 우린 너무 바쁘다. 아침에 출근도 해야 하고, 가족도 챙겨야 한다. 그러니 최소한의 시간으로 1분을 추천한다.

아무리 바빠도, 여행을 가거나 몸이 좋지 않아도 1분의 명상 시간은 낼 수 있다. 중요한 건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진행하는 것이다.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

명상도 훈련이다. 반복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잘하게 된다. 나중엔 시계에 타이머를 맞추고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명상을 시작할 수 있다.

필자도 처음엔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생각의 혼돈 속에서 정신을 못 차렸다. 어제 했던 말실수, 나태함, 잘못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면서 괴롭혔다.

1년 남짓 일어나자마자 명상을 진행하니 이제 익숙하다. 어디서든 타이머를 맞추고 눈을 감으면 준비 끝. 외부로 향하는 관심을 끊고 내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아까 미처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숨을 들이마실 땐 코로, 숨을 내뱉을 땐 입을 추천한다. 그리고 숨을 들이마시는 시간과 내뱉는 시간을 일대일의 비율로 유지하는 편이 좋다.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턴 내뱉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비우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살면서 뭔가 계속 내 인생에 채우려고 아등바등하는데 막상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 다르다. 비울 때 몸이 더 즐거워한다. 애써 붙잡지 말고, 그저 놓아주라고 소리친다.

순환이라고 부른다. 돈도 순환하고 사랑도 순환한다. 모든 것이 흐른다. 그 흐름에 거스르려고 애쓰는 것보다 그저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맡긴다. 그 부유감을 느낄 때 생에 대한 의지가 강해진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명상을 했다. 속초에 있는 어린이 영어 도서관. 무거운 태블릿을 차에 놓았다. 대신 들고 온 건 1000원짜리 핸드폰 거치대와 5000원짜리 무선 키보드.

돌아다니는 책 반납 로봇을 보면서 호흡에 집중한다. 평화롭다. 좋다,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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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가치(정상으로 같이 가시죠 ◉ 2024년 6월 10일부터 매일 쓰고 있습니다. ◉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마인드셋에 대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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