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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 Jul 06. 2023

스레드(Threads)의 기능/UX/UI를 살펴보자

인스타그램,트위터와 어떤 점이 다를까? 

안녕하세요, 레오입니다. 오늘 스레드 앱 출시를 맞아 깔아서 이것저것 써보고 글로 남겨보았습니다.

운영 중인 UX 스터디에서 멤버분이 올려주신 UX/UI리뷰글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 UX스터디에서는 매주 UX/UI 분석, 아티클 공유, 북리뷰 중 원하는 방식으로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연차 직군 관계없이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 



1. 스레드(Threads) 소개 

스레드는 메타가 출시한 텍스트 기반 SNS 입니다. 

텍스트 기반으로 소통하고, 글자수 제한이 있어서 짧은 메시지들을 한 메시지에 답글을 줄줄이 달아서 타래를 구성하는 등 트위터와 유사합니다. 

메타가 만든 트위터 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2.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스레드(Threads)를 접하게 되는 경로 /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알리는 법

(1) 출시 전

- 출시 전에 사전신청을 받기도 했지만, 재밌는 장치가 숨어있었습니다. 

- 인스타그램 내 검색창에서 'threads'를 검색하면 검색바 우측에 빨간색의 버튼이 보이고, 누르면 threads 출시까지 남은 시간 / 사용자 이름 / 출시 전 사전 랜딩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담긴 페이지로 이동했습니다. 

출시 전 인스타그램 내에서 threads를 검색하면?


(2) 출시 후 

- 인스타그램 미설치 사용자에게는 프로필 내 우측상단 메뉴에 빨간색 점 표기가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설치한 이후라 보이지 않았지만 제보해주신 분의 말을 재현해(?) 빨간점을 붙여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 빨간 점을 통해 사용자가 눌러보도록 유도하고 -> 누른 뒤 Threads 라는 새로운 메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때도 "신규" 태그가 붙어있어서 확인이 용이했습니다. 

- 이 Threads 메뉴를 누르면 마치 내 여권이나 초대장같은 삥글빙글 돌아가는 요소가 보이고 하단에는 Threads 다운로드 버튼이 있어서 다운로드를 유도헸습니다. 

- 그리고 인스타그램 프로필 내에 "@ 342570 과 같은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Threads 앱의 몇번째 사용자인지를 보여주는 요소 로 다른 사용자의 프로필을 둘러보다 Threads라는 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한 장치이며, "너는 몇번째야? 난 35만번째!" 처럼 사람들끼리 비교하는 재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Threads를 발견하게끔 유도하는 장치들.

- 그 외에 다양한 커뮤니티나 인플루언서들이 스레드를 쓰고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어서 바이럴도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기 클럽하우스 출시때와 비슷하게 다들 '스레드 나왔대. 써봤어?' 이런 이야기를 많이들 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3. 온보딩 ㅡ 프로필 세팅 UX

- 앱을 실행하면 인스타계정을 보유한 사용자의 경우 어떤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시작할 지 선택한 후, 아래와 같이 프로필 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 하단에 'Instagram 에서 가져오기' 버튼이 있고 누르면 인스타그램 프로필 정보를 기반으로 기존 데이터를 간편하게 불러올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간편한 온보딩을 돕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직접 일일이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의 + 버튼을 누르면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올 지, 직접 사진을 추가할 지 물어보는 인터페이스가 등장합니다. 

온보딩 - 프로필 정보 세팅



4. 온보딩 - 친구를 팔로우해보세요!

- 프로필 세팅이 끝나면 계정을 팔로우하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 인스타그램에서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들의 목록이 보이고, 계정 정보 옆에 '팔로우' 버튼이 있습니다.

- 여기서 특이한 점은, 스레드에 가입하지 않은 계정에 대해서도 팔로우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겁니다. 

- 스레드에 가입하지 않은 계정에 대해 팔로우 버튼을 누르면 "oo님이 Threads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팔로우하게 됩니다." 라는 메시지가 보입니다. 팔로우 버튼은 이미 Threads에 가입한 사용자라면 팔로우를,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팔로우 예약을 하는 기능입니다. 

- 하단에는 '모두 팔로우' 라는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실제 동작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모든 계정을 Threads에서도 팔로우하고 다음 스텝으로 이동" 입니다. 원하는 사람만 팔로우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려고 무의식적으로 이 버튼을 눌렀는데 동작이 예상한 것과 달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치 '다음' 버튼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자리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 왜 그랬을까?)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그대로 팔로우해서 Threads에서 그대로 팔로우해서 이용하게끔 유도하기 위한 장치인 것 같은데 넛지가 강해서 괜찮은걸까..? 라는 생각이 잠깐 스쳐지나갔습니다. 

온보딩 - 계정 팔로우



5. 글을 써봅시다. 글쓰는 UX (vs 트위터)

-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을 비교해보았을 때 사소한 부분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 트위터의 경우 아예 메시지 입력하는 페이지로 이동했고, Threads의 경우 바텀시트가 떠오르는 느낌으로 동작했습니다.

- 메시지를 포스팅하는 버튼도 Threads는 키보드 근처에 있어서 메시지를 입력하다가 게시버튼을 누르기 편리했고, 트위터는 메시지 작성 페이지 우측 상단에 버튼이 위치해있었습니다.

- 그리고 메시지의 공개범위를 설정하는 ui는 트위터는 상단에, Threads의 경우 메시지 포스팅 버튼과 마찬가지로 입력창 근처에 위치해있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버튼이 좀 더 눈에 띄고, Threads는 회색글씨로 눈에 잘 안띄었습니다. 

* 왜 그랬을까?) Threads는 공개범위 설정하는 버튼을 눈에 잘 안띄게 회색으로 처리하고, 기본값을 공개로 해둔 것으로 보아 최대한 공개적으로 포스팅하는 것을 유도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시지 작성 UX 비교



6. 하단 네비게이션 탭바 구성 / 주요 메뉴 위치 (vs 트위터)

(1) Threads

- 하단 탭바 : 홈 -> 탐색 -> 메시지 쓰기 -> 활동(나와 관련한 알림 모아보기)-> 마이페이지로 구성됨

(2) Twitter

- 하단 탭바 : 홈 -> 탐색 -> 스페이스(음성기반 소통기능)-> 알림 -> 쪽지(DM) 기능으로 구성됨.

- 마이페이지는 앱 좌측 상단의 프로필 이미지를 눌러서 진입가능. 

(3) 차이점 및 코멘트 

- Threads는 하단에 주요 메뉴들을 다 모아두어 아래만 보면 앱 구조를 이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 트위터의 경우 하단 탭바 가장 가운데에 스페이스 기능을, Threads의 경우 메시지 포스팅 기능을 넣어두었습니다. 

- 트위터에는 DM(쪽지) 기능이 있지만 Threads에는 없다는 것도 큰 차이점입니다. 

하단 네이비게이션 탭바 비교



7. 알림 / 활동 탭 비교  (vs 인스타그램, 트위터) 

- 인스타그램과 Threads와 트위터의 알림/활동 탭 비교입니다. 

(1) 각각 메뉴를 뭐라고 부르는가? 

- 인스타그램 = 알림 / Threads = 활동 / 트위터 : 알림. 

(2) 진입점은 어디에? 

- 인스타그램의 경우 홈화면 우측상단의 하트버튼을 통해 알림 탭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 Threads는 아이콘은 동일하지만 진입점이 하단탭에 위치해있습니다. 

- Twitter은 하단탭에 종모양의 아이콘이 있고 누르면 '알림' 탭으로 이동합니다. 

(3)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구성되어있는가? 

- Threads의 경우 활동 메뉴 내에서 '모두' '답글' '언급' 등과 같이 유형별로 알림을 모아볼 있게 인터페이스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은 좋아요, 언급, 팔로우, 댓글 등 활동이 섞여서 일렬로  쭉 배치되어 보입니다. 

- 트위터의 경우 모두 / 인증됨 / 멘션 세 가지 탭으로 구분되어 알림이 사용자에게 보입니다. 


알림 / 활동 탭 비교



8. 프로필 페이지 비교 (vs 인스타그램, 트위터)

- 인스타그램,트위터와 Threads의 프로필 페이지 비교입니다. 

1. 팔로워 팔로잉 게시물 등 수치를 보여주는 방식

- 인스타그램의 경우 상단에 잘보이게 게시물,팔로워,팔로잉 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Threads의 경우 팔로워 수만 보여주고 있고 팔로잉 수는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서비스 초기라 사용자가 적기 때문에 팔로워 수 등을 최대한 가볍게 보여주고 서비스가 어느정도 성숙한 뒤에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처럼 팔로워 수를 지금보다 강조해서 보여주게 될 지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팔로워를 자랑하고 싶은 욕구는 SNS라면 누구나 강력하게 느끼기 때문에 서비스가 커지면 팔로워 수 정도는 강조해서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Twitter의 경우 팔로잉,팔로워 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프로필 내 링크 (외부링크)를 보여주는 방식

- 인스타그램은 외부링크가 눈에 잘 띄는 색으로 표시되고 있지만, Threads에서는 회색으로 눈에 덜 띄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 서비스 외부로 이탈하려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는 장치인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원하는 사용자 행동이 다르고, 이걸 고려한 것 같았습니다.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비즈니스 등이 각자의 계정을 꾸미고..포스팅하고.. 링크를 통해 상품등을 판매하는 등 크리에이터 활동의 본진처럼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고 / Threads는 단순히 생각을 공유하고.. 편리하게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하길 기대했고 / 이런 생각이 외부링크를 시각적으로 덜 강조하는 결과물로 이어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프로필 페이지 비교



9. 탐색 / 발견 경험 비교 (vs 인스타그램, 트위터)

(1) Instagram / Twitter 

- 인스타그램에서는 바로 썸네일이 보이면서 게시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트위터에서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Threads

- Threads에서는 게시물이 아니라 '사람'을 발견하도록 인터페이스가 구성되어있습니다. 

왜 그랬을까?) 아직 서비스 초기라 메시지, 인기키워드 등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유명한 크리에이터 등 사람을 발견하는 UX를 만들어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서비스가 더 성장한 뒤에는 트위터나 인스타처럼 키워드 / 썸네일 등을 통해 게시물이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 요소가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탐색 경험 비교 



10. Threads에는 DM과 해시태그가 없다

- 인스타그램은 우측상단, Twitter은 우측 하단에 DM 버튼이 있습니다. 반면 Threads에는 DM이 없습니다.

- 마치 Threads에서는 DM하지 말고 사람들에게 너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해라! 라고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혹은 빠른 출시를 위해 DM 기능을 덜어낸 것일지..? 

- 그리고 정말 다양한 SNS,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쓰이는 해시태그 기능도 Threads에는 없습니다. 빠른 출시를 위해 덜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해시태그를 안만들 계획은 아닐 것 같으니..? 

DM 기능 비교

                    


12. 소소한 UX 디테일) Threads에서는 한 번에 여러개의 메시지를 포스팅할 수 있다. 

- 트위터에서 한 메시지 내에 답글을 주렁주렁 달아가며 하나의 타래를 구성할 수 있는 것처럼 Threads에서도 이것이 가능하지만 보다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 기존에 트위터에서는 여러개의 메시지를 묶어서 하나의 타래로 만들려면 a 메시지 작성 -> 답글달기 눌러서 b 메시지 작성 -> 답글달기 누르고 -> c작성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해야했습니다.

- 반면 Threads에서는 엔터를 여러번 눌러서 메시지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페이지 이동이나 번거로운 동작 없이 간편하게 여러개의 메시지를 포스팅할 수 있고 장문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동작영상 참고) 




'위클리 UX /UI 분석 챌린지' 스터디에 초대합니다. 

* 이 글은 제가 운영중인 스터디 내 챌린지 참여를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 멤버분들은 매주 이렇게 UX/UI리뷰 OR 아티클공유 OR 북리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획자,디자이너,취준생 등 직군 연차 관계없이 UX UI에 관심있다면 누구나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주 앱 or 웹 UX/UI분석, 아티클공유, 북리뷰 중 원하는 방식으로 인증에 참여하며 함께 성장해보세요!

https://holix.com/ch/bVaKQM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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