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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 Feb 13. 2024

슈퍼앱 서비스들이 다양한 도메인의 기능을 배치하는 방법

UXUI 리뷰 - 쏘카, 컬리, 배민, 토스

* 이 글은  운영 중인 UX 스터디 내 챌린지 참여를 위해 운영자인 제가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레오입니다. 오늘은 슈퍼앱들에서 다양한 도메인의 서비스들을 어떻게 배치해두었는지 간단히 비교하고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우선 슈퍼앱 이란 무엇일까요?


슈퍼앱은 다양한 도메인, 산업군의 서비스와 기능을 한 앱에서 통합하여 제공하는 앱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쏘카, 컬리, 배민, 토스 같은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쏘카는 차량 단기 렌트로 시작했지만 최근에 ’토스 스테이‘라는 숙박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고,
컬리는 식료품 배송 뿐 아니라 뷰티상품의 배송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배민은 음식 배달 뿐 아니라 배민스토어/B마트까지 제공하고 있고,
토스는 송금 뿐 아니라 보험, 기차예약 등 정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슈퍼앱을 설계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까요?


요런 슈퍼앱을 설계할 때는 "사용자가 어떻게 다양한 서비스와 메뉴를 발견하고 접근할 수 있는가?“ & "이 때 다양한 서비스들을 관통하는 공통된 키워드는 무엇이 될까?"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두 가지 포인트 중 우선 첫번째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슈퍼앱들이 주요 서비스들을 배치한 방법 



우선 쏘카는  앱 메인화면 상단에 ”이동“ 과 ”숙박“ 이라는 메뉴로

렌트와 숙박이라는 두 가지 도메인의 서비스를 발견할 수 있게 메뉴를 구성해두었습니다.


특히 쏘카스테이는 UI의 변화가 흥미로운데요, 처음에는 홈화면 내 하나의 메뉴로 배치 되어있었지만 최근에는 두 개의 탭 중 하나를 차지한 만큼 중요도가 높아졌습니다.


컬리는 최상단 가운데 영역에 마치 토글처럼 ”마켓컬리“ 와 ”뷰티컬리“ 메뉴가 배치되어 있네요.

쏘카와 비슷한데 개인적으로는 컬리의 메뉴가 배경색과 대비가 강해서 가시성은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배민은 홈화면과 하단탭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홈화면에서 ”가게 배달“ / ”B마트“ / ”배민스토어“ 라는 세 가지 서비스가 상단에 비슷한 중요도로 잘 보이고 있고, 하단 탭에서는 ”배민스토어“가 별도의 메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스는 하단탭을 메인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홈“ ”혜택“, ”토스페이“. ”주식“, ”전체“로 탭을 구성해두었고 홈에서는 송금과 뱅킹 기능을, 혜택 탭에서는 앱테크성 기능을, 토스페이에서는 공동구매 기능을, 주식 탭에서는 주식 기능을, 전체 탭에서는 정말 다양한 기능을 주제별로 묶어서 배치하는 간단한 구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스는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들과 달리 ”검색, MY, 내역“ 등 메뉴가 아니라 각각의 도메인이 별도의 탭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만약 1~2개 서비스만 제공한다면 쏘카나 컬리처럼 상단 UI가 적절할 수 있지만 토스처럼 4~5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서비스들을 각각 하나의 탭으로 구성하는게 효율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쏘카, 컬리, 배민, 토스 각각이 갖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관통하는 공통된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슈퍼앱에서 요렇게 다양한 도메인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각각이 너무 이질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면 사용자가 앱의 정체성이나 목적에 혼란을 겪고 어떻게 사용하면 될 지 짐작하기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하나의 앱“ 이기 때문에 공통된 키워드를 찾고 ”통일된 뭔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배민, 컬리는 ”배달“ 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갖고 있습니다.

상품의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이 앱에서 발견하고 주문하면 빠른 시일내에 받아볼 수 있다!“ 는 경험은 유사합니다.


토스의 경우에는 요상하게 ”간편함“ ”쉬움“ 이라는 키워드가 공유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금융이나 돈이라는 키워드도 잡을 수 있겠지만 토스가 정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간편한 UX가 큰 강점이라 그런지 ”간편함“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네요.

(저어어엉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주제로는 키워드를 잡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걸수도)



디자인 시스템과 브랜딩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디자인시스템 / 브랜딩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다른 도메인의 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도 일관된 브랜드 컬러 / 타이포그래피 / 라이팅 / UX 등을 마주치게 되면서 무의식적으로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배민의 특유의 폰트나 케릭터는 지하철에서 마주쳤을 때도 "어, 배민이다!" 라고 바로 떠올리는 것 처럼 정말 다양한 맥락에서도 서비스를 추측할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오늘은 슈퍼앱에 대한 요런 저런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설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다양한 예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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