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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 Mar 25. 2023

좋아하는 일 vs 잘하는 일


여기 두 개의 자아가 있다.


A : 좋아하는 걸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B : 잘하는 걸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어! 


과연 어떤게 정답일까? 


A : 좋아하는걸 하는 데, 왜 행복하지가 않지… 

B : 잘하는 걸 해서 돈을 벌긴 버는데, 남들보다 크게 잘하는 거 같지도 않고, 진짜 잘하는 게 맞을까?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다면? 

나는 항상 좋아하는 게 뭔지, 잘하는 게 뭔지를 고민만 하다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걸 선택하곤 했다.


그러다 기나긴 고민끝에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디자인으로,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당연히 행복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하지 않았고, 점점 그 일이 재미보다는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내가 디자인 자체를 싫어하게 된건지, 회사에서의 디자인을 싫어하게 된 건지는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더라도 그 과정이 100% 다 만족스러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다 중간에 워킹홀리데이로 뉴질랜드를 다녀와서, 


내가 좋아하는 일은 아니지만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개발을 공부했다.

좋아하진 않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잘하게 된 개발을 직업으로 삼게 되었다.

개발자로 일하다보니 디자이너를 했던 경험이 코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디자이너들과 소통하는데 막힘이 없어서 일의 능률도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100% 잘하는 일, 100% 좋아하는 일은 아니었다.

근데  그 두가지가 어느정도 섞이면서 적당히 충족이 되었다. 


현재 나는 애매하게, 적당하게, 딱 적정온도를 지키면서 일을 하고 있다.

사람은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온도보다 나에게 맞는 적정한 온도를 좋아한다.


너무 가깝지고 멀지도 않은 관계, 적절히 따뜻한 온도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 



왜 우리는 생각만으로 미래를 확정 지으려고 할까?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는지, 잘하는 일을 해야하는 지 고민만 하고 있다면, 이제 고민 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 


당장 이 일을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할지라도, 혹시 모르잖아?  

지금 선택한 그 일이 새로운 세계를 연결해주는 기회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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