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다면
매일 열심히 무언가를 하면서도, 가끔은 왜 나는 행복하지 않지? 라고 스스로 질문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행복은 무언가를 가지는 게 아니라 평온한 상태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미 행복한 상태에 머물렀는데, 행복 속에 들어와 있어서 미처 몰랐던 것 같아요.
혹시 저랑 같은 마음을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문장을 가지고 왔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아침 문장을 모으는 � 문장집배원, 김효선(써니) 입니다.
힘들 때, 불안할 때,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모두 문장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문장들이 모여 한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모으는 문장들이 여러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윤기를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를 먹어 좋은 점 중 하나는 말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이다. 이제 모든 일을 다 겪어 봤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게 됐다. 오랜 세월 우리가 겪으며 배운 것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프레드는 행복하려고 크게 애쓸 필요가 없었다. 그는 평화로운 순간 행복했다. 그러니 그저 편안히 기대앉아서 자신을 맡겨 버리기만 하면 됐다. 그는 현명하게도 자신의 삶이 주는 행복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좋아하는 걸 보고 맛있는 걸 먹는다고 다 행복한 게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나누지 않으면 말이야”
“난 언제나 웃고 있어야 행복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마음속으로 행복한 게 진짜지. 살면서 두루두루 다 잘해왔고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하지 않았다고 느끼게 돼. 조금 이따 아니면 당장 내일이라도 무슨 일이 터질까 봐 초조해하지 않아. 그냥 될 대로 되라고 내버려두고 걱정도 하지 마. 그러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어.”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느끼는 요즘입니다.
� 문장집배원 코멘트
매일 아이폰이나 우주여행을 이야기 하는 시대가 왔지만 우리 몸과 마음은 5만년 전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여전히 사회적 연결 욕구는 우리 몸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 외로움 에서 인한 스트레스는 인간의 건강에 아주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외로움이 만성이 되면 뇌는 자기 보호 모드로 들어갑니다. 모든 곳에서 위험요소와 적대감을 찾기 시작 합니다.
타인에 더 집중하고 신경쓰지만 덜 이해하게 되고 오해하죠. 뇌에서 표정 그리고 감정 해석을 담당하는 부분이 오작동을 해 중립적인 표정을 적대적으로 해석하고 타인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됩니다. 외로움은 타인의 의도를 최악의 경우로 오해하게 합니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 자기 중심적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하나씩 가지고 태어난대요. 저도 항상 외로움이라는 친구를 떨쳐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요. 이제는 이 친구와 친해져 보기로 했어요.
� 문장집배원 코멘트
장기하라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어요?
저는 그냥 다 좋은데요. 뭐 내가 완벽하다 이런 게 아니고, 얻을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빨리 단념하는 스타일이라서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뭐 큰 문제 없지’라고 빨리 생각할 수 있는 성격이라 별로 나쁜 게 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고 싶으세요?
남한테 피해 안 주는 선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계속 그걸 추구하니까 그거에 가까이 가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주변 사람들에 영향을 되게 많이 받거든요. 요새는 되게 친한 몇 명 없어지면 큰 일 나겠구나 이런 생각도 좀 들어요.
주로 몰두하는 거에서 조금 멀어지는 시간이 무조건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디제잉 할 때 옆에 마실 걸 하나 놔두는 게 디게 중요하다고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이걸 마시는 순간에 살짝 여기로부터 멀어지면서 환기가 되는 거죠.
너무 뭐에 몰두하면 창의성 지수가 내려가는거죠. 이것만 계속 보고 다른 맥락이나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을 점점 못 보게 되니까
너무 앞이 안 보일 땐 잠시 뒤로 물러나면 다시 길이 보일 때가 있더라구요. 한 발자국만 멀어져도 그 순간이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요?
� 문장집배원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