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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첸게 Csenge Sep 01. 2020

1. 신혼집은 전세가 좋을까, 매수가 좋을까?

부린이 탈출하기

처음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하는 글입니다. 가상의 인물인 친구 A에게 대화 형식으로 부동산에 대해 알려줍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구A : 첸게야, 나 이제 곧 결혼하려고. 아직 결혼식까지는 좀 기간이 남긴 했는데 그래도 집은 미리부터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첸게 : 진짜 축하해~~!! 결혼식은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어?


친구A : 남자친구하고 내가 좀 오래 만났잖아. 상견례는 최근에 하긴 했는데 식은 넉넉히 잡아서 내년 5월 정도에 결혼하려고 해. ㅎㅎ 한 10개월 정도 남았네.


첸게 : 그럼 아직 시간은 넉넉하네. 다행이다.


친구A :  나는 지금까지 부모님 하고만 살아왔어서 집 구하는 건 처음인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 연락했어. 집을 매수하자니 진짜 너무 비싸더라고. 우리는 신혼이니까 기왕이면 깨끗하고 예쁜 집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은데, 그런 집들은 웬만해서는 10억이 넘더라. 우리가 그 돈이 어디 있니. 그냥 전세로 살까 봐. 


첸게 : ㅎㅎ 당연하지. 조선시대 때에도 집값은 비쌌대. 매수하기가 쉽지 않긴 하지. 그래도 나는 네가 전세로 시작하기보다는 매수했으면 좋겠어.


친구A : 왜? 나는 값도 비싼데 게다가 낡은 집에서는 살고 싶지 않아.. ㅠ.ㅠ



도대체 왜? 나는 새 집에서 깨끗하게 시작하고 싶은데. 


첸게 :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가 3억짜리 전셋집을 얻어서 시작하면 2년 후에는 3억보다 더 높은 전세금을 집주인에게 지불해야 할 거야. 만일 6억짜리 집을 매수한다면 2년 후에 그 집값은 7억, 혹은 그 이상으로 올라가 있을 수도 있고. 또 만일 전세로 시작한다면 2년에 한 번씩 전세금을 올려주거나 혹은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거야. 사소한 걸로는 벽에 못 박는 것도 눈치 본다고 그러잖니. 그러나 매수를 한다면 "우리 집"에서 사는 안정감이 클 거야. 낡은 거야 인테리어하고 들어가면 되고. 자, 전세가 나을 것 같니 아니면 매수가 더 나을 것 같니? 


친구A : 당연히 맘 같아서는 매수지. 그런데 당장 우리가 모아둔 돈이 많이 부족해..  남자친구랑 나 둘 다 직장을 다니니까 그 중간에 있는 집을 구하려면 서울이나 경기도로 알아봐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첸게 : knock, and it shall be opened unto you 두드리는 자에게 문은 열린대! 그럼 공부하고 연구해보면 되지. 네가 간절히 바라면 분명히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일단 청약부터 알아보자. 너 청약통장 있지?


친구A : 응.. 있을 거야. 엄마가 예전에 만들어두라고 해서 만들어 뒀던 것 같아.


첸게 : 다행이다! 너 남자친구도 청약통장 있는지 꼭 물어보고. 일단 책 한 권 추천해줄게. 청약에 대해 아예 모른다면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일단 한 번 읽어봐. "대한민국 청약지도"라는 책이야. 정말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청약의 A부터 Z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혹시 한 번 읽고 이해가 안 되더라도 두, 세 번 읽으면 되고. 





친구A : 응, 알겠어. ㅎㅎ 추천해줘서 고마워! 오늘 저녁에 당장 서점에 가서 구매해야지. 읽고서 연락할게!


첸게 : 응 그럼 다음 주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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