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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se Jan 05. 2023

[OTT Series]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2020

<Emily in Paris> 2020

제목을 '파리의 미국인' 정도로 바꿔보면 드라마의 내용이 더 명확해질 것 같다. 미국인 에밀리의 파리 직장 문화 체험기. 시리즈 전편을 보지 않았지만 그런 내용으로 다가왔다. 밝고 당찬 젊은 에밀리와 그녀로 인해 평온과 낭만, 유유자적 삶에 적잖은 파장을 느끼는 파리의 사람들.


카메라는 특별한 형식 없이 교과서적으로 그녀를 따르고 담아낸다. 조명 또한 밝은 분위기 톤에 맞춰 편하고 또 편안하다. 인물 클로즈업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특징 말고는 연속극 형식의 단순한 콘티뉴이티, 쇼트 및 조명 플랜이 느껴진다. 밝은 톤의 드라마지만 단일한 톤의 나열 보다는 상황과 장소에 따른 색과 명암의 변주를 더 가져가도 좋지 않았을까.


파리 올 로케이션 촬영에서 비롯된 미술 세팅이나 촬영 조건의 제약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심심할만하면 나오는 19금 농담들과 다양한 색을 뽐내는 에밀리의 화려한 의상만이 기억에 남는다. 30분 남짓한 한 에피소드의 길이와 호흡감은 간결하고 좋았다.




Netflix Series. 2020 Season 1. 10 Episode


Technical specs

Camera : Arri Alexa LF

Lens : Arri Signature Primes and Angenieux 26-320mm and Optimo Ultra 12x zoom

Aspect ratio :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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