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에서 이번 달 (4월) 중으로 도쿄에 첫 아시아 오피스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일본어 대응도 강화할 것이라고. 미국 외의 해외 거점은 작년 6월 런던, 9월에 더블린에 불과한데, 3번째 거점이 바로 도쿄라는 점에서, 일본 국내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물론 오픈 AI의 일본 시장 본격 진입에 의해 NTT나 소프트뱅크 등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자국산 생성 AI 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일본 내 AI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오픈 AI가 AI 학습 등에 사용될 반도체 조달 역시 일본기업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일본 정부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라피더스나, 최근 주가 상승세에 있는 일본 반도체 기업 (도쿄 일렉트로닉스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바, 반도체 관련 기업, ETF 주가는 계속 모니터링 해야겠다..ㅎ
기자회견에 따르면 올해 내 직원은 10명까지 확대한다고 하며, 일본법인 사장으로는 전 아마존웹서비스 재팬 사장을 지낸 나가사키 다다오가 임명되었다.
일본 시장 내 AI산업의 성장이 기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거대하고 방대한 AI데이터를 처리하고 운용하기 위한 데이터센터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본 내 데이터 시장 규모가 22년에 2조엔을 돌파하였고, 26년에는 3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조엔 규모의 시장이라,,일본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 기준 6조라고하니, 반도체 시장의 절반 정도의 규모구나. 그래도, 어마어마하다.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읽고, 몇 수 앞을 내다보며 그에 맞는 전략과 투자처를 찾는 것이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의 생명이자 핵심이라고 보는데, 역시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향으로 데이터센터의 증설을 발표하였다. 그 금액은 무려 4400억엔으로, 일본정부 예산의 AI분야 관련 예산이 2000억엔 보다도 2배가 넘는 금액이니, 투자 규모가 상당하다! (무조건 뜨는 시장이라고 보고, 투자한 것이겠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에 이렇게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일본은 거대한 기술 기반을 가지고 있으나, 고령화의 가속화, 인구의 감소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더욱이 AI의 활용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 라고 밝혔다. (인구감소만 생각하면, 한국도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필요하며, 일본 내 데이터센터 확대는 곧 전력 부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전력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기술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향후 METI에서 어떤 정책들을 발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