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무심코 틀어 놓은 물,
10초 혹은 그보다 더 많이 때로는 더 적은 시간 동안 흘려보낸 깨끗한 물을 더 이상 무심코 흘려보내지 않기로 했다.
샤워하는 동안 따뜻한 그 물줄기가 좋아서 씻는 동안 머리를 감고 몸에 거품을 내는 순간에도 샤워기를 끄지 않게 되었다.
그 물줄기를 끄기로 한다.
머리와 몸에 거품을 내어 둔 뒤 물을 틀어 거품을 제거한다.
물을 틀어 놓는 시간을 줄였을 뿐인데,
한 번에 온몸에 거품을 내어 닦으니
샤워를 하는 시간까지 단축,
샤워를 하는 동안 사용하던 깨끗한 물의 양도 절약할 수 있다.
양치할 때도, 세수를 할 때도
물을 끄는 그 순간을 더 이상 귀찮아하지 말아야지.
날이 따뜻해지니, 따뜻한 물줄기가 없어도 춥지 않아 딱 좋다.
나를 위한 행복들을
이 세상에 해롭지 않은 선택들로 채워가기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