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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루이스 Aug 13. 2022

리더십은 자기공명 현상 입니다.

 리더십이라는 단어에는 아주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사실 뭐라고 정의하기 참 어려운 단어입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이 개각기 리더십이란 단어를 정의하고 스스로 사용합니다. 저는 리더십이 누군가를 이끌어가는 힘 내지는 스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리더십은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리더십은 자기공명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공명? 이게 무슨 말일까요? 자기 스스로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깨달은 사람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움직일때 발생하는 파동 입니다. 처음에는 한사람으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공명이 전해지면서 하나하나 그가 처음 깨달은 자기인식을 타인도 느끼게 되고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동참하는 것 입니다.

리더십은 자기공명 현상 입니다.

 여러분 영화 포레스트 검프 보셨나요? 지능지수가 낮은 포레스트는 어딜가나 무시와 핍박을 받기 일쑤 입니다. 그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이끌어갈 힘이나 스킬이 없습니다. 하지만 포레스트는 아주 단순하고 분명하게 자신을 인식하였습니다. 뛸때는 뛰기만 하고 탁구를 칠때는 탁구만 칩니다. 한번 가르쳐준 단순한 일을 집중하여 반복하여 그것만 합니다. 그는 누군가를 이끌어갈 생각도, 영향력을 미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깨달은 그 순간 바로 그일에 몰입하고 별다른 생각없이 그일을 지속합니다. 그런데 재미 있는 사실은 그 주위에 있는 사람 하나하나가 그에게 공명을 느낍니다. 그를 따라서 뛰기도 하고, 그와 함께 새우잡이를 하기도 합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중

 포레스트가 평생을 통해서 집중한 한사람이 있습니다. 제니 입니다. 포레스트는 제니를 지키기 위해서 수호천사 같이 그녀의 주위를 맴돌지만 제니는 포레스트의 마음을 받아주질 않죠. 하지만 제니의 인생 마지막을 앞두고 포레스트에게 돌아옵니다. 포레스트가 제니를 향한 진심과 공명이 결국 제니를 돌아오게 한거죠. 물론 영화는 현실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어떤면을 극화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영혼을 움직이는 영향력 즉 리더십이 어떤방식으로 형성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바보라고 불릴만한 지능지수가 낮은 포레스트를 통해서 말이죠.


 리더십은 학력이 놓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을 통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분명히 인식한 누군가가 자연스럽게 풍기는 공명을 통해서 발생 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죠. '너 자신을 알라' 처음에는 이말이 무슨말일까? 내가 나자신을 모를수도 있나? 이런생각을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더라구요. 자기자신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은 결국 자기자신으로서 인생을 살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 뭘해야하는지 모르는 채로 그냥 주어진대로 삽니다. 그럼 공명이 발생하기 어렵죠. 지능지수가 낮았던 포레스트가 사람들에게 파동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복잡하게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많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단순하게 삶을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아는 몇가지 안되는 삶의 원리에 일관성 있게 집중하고 살았는데, 그게 결국 그의 공명의 리더십을 만들었습니다.


리더십은 결국 영혼을 울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단편적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얄팍한 술수가 아니라, 자기다움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자기공명을 통해서 일어나는 영혼을 울리는 파동이 타인을 울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리더를 따르게 되는 마법같은 일 입니다. 소위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이라 일컬어질수록 이 공명은 일관성있고 영향력 있습니다.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드라마내의 이지안은 빚을 갚기 위해서 박동훈을 짤라내기 위해서 접근하지만 결국 그가 가지고 있는 공명으로 이지안은 감동하고 결국 그를 지키기 위해서 몸을 던집니다. 박동훈이 가지고 있는 공명은 무엇이었나요? 그는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짠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공명이 있었습니다. 그의 묵묵함과 헌신, 그리고 희생으로 그의 삶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짠한 마음을 갖게 하고 그를 돕고 싶게 만들죠. 대단한 카리스마를 가진것도 아니고 뛰어난 외모? 뛰어난 언변? 이런게 아니라 그의 짠함이 사람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뒷모습은 든든하기도 하지만 쓸쓸하기도 하죠. 하지만 왠지 모르게 끌립니다. 가서 도닥여주고 싶기도 하고, 도닥임을 받고 싶기도 합니다. 이렇듯 영혼을 울리는 공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카리스마와 힘과 권위가 아닐수 있습니다. 때로는 '어 이런게 리더십이라 할 수 있어?' 할만한 것도 많습니다.

나의아저씨에서 박동훈

 소크라테스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요. 나 자신을 아는 것. 여기서부터 자기다움이 시작됩니다. 남이 정해진 내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인식한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아는 것. 그리고 그 존재로 꾸준히 살아가는 것.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자기공명이 일어날 것 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공명을 가지고 있나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공명이 무엇인지 찾을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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