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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하 Oct 06. 2024

양가성과 달에 대한 단상

서른: 불변과 변화도 역시 모든 건 한 끗 차이

순수와 타락. 고독과 충족, 동질감과 이질감, 선망과 열등감, 행복과 불행, 기만과 진실. 이 모든 건 한 끗 차이.




달은 지구의 곁에서 어김없이 같은 궤도를 돌지만 지구인의 육안상으로는 시시각각 변화한다. 차오르면 점차 기울어져선 온데간데없이 자취를 감추다가도,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 만월의 위용을 자랑하기를 반복한다.


같은 하늘에서 변함없이. 늘 같지만 순간순간이 다른 한결같은 변화. 어둡고 너른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자상하고 순수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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