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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3
정해진 미래
인생경영 02.
어느 선배님과 나눈 대화 중에서
[1]
인간은 2백만년 넘게 자연과 함께 살아왔는데, 최근 1백년 간 환경이 너무 급격히 바뀌었다. 이는 인간의 수명을 100년으로 봤을 때, 단 이틀 만에 모든 변화가 일어난 것과 같다.
현대의 불임, 탈모, 암 등 각종 질병의 증가는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가 야기한 환경 변화 (나쁜 공기, 인스턴트 음식 등)와 경쟁이라는 정신적 스트레스의 산물이다.
앞으로는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살면서도 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직업을 찾아야하며, 사회적으로도 그런 직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2]
미국과 중국의 대결.갈등 국면이 2035년 전후로 정점에 달할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을 발전하고 지탱시켜온 근본적 힘은 '달러'라는 세계의 기축통화이다.
미국은 군사력 증강, 고용 증대, 해외자산 매입 등 자본이 필요할 때면 자유롭게 달러를 발행하여 사용한다.
물론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키지 않기 위해 적정히 조정하면서.
이는 미국만이 할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위안화 기축통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미국이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중국은 최대의 달러/미국채/금 보유국이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위안화 원조를 진행 중이다.
인구 규모로 생각해볼때,
미국 약 2.5억 명 vs. 중국 13억 명
미국의 인당 총생산 1이 늘어날때 중국은 0.2만 늘어나면 동일한 구조다. 즉 미국은 중국보다 5배 이상 성장해 나가야 지금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인당 GNP 성장률은 중국이 훨씬 높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만약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이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처럼 미국 입장에서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것으로 이를 그냥 두고보고 있지는 않을 것인데, 이 가운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나라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다.
우리는 군사/정치적으로는 미국과 오랜 동맹이나,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두 국가 사이에서 명확한 노선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통찰력과 위기대처 능력, 리더십이 훌륭한 지도자가 있어도 쉽지 않은 일인데, 네가티브 위주의 작금의 정치권 현실은 그러한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자칫 잘못된 정책으로 정치.외교.군사적으로 힘을 잃고, 일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까지 심화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
[3]
인구 절벽 및 구조 변화 문제이다.
국가 경제 (특히, 세수)를 유지하려면, 이민자를 다수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이는 초기에 여러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이민 영주권자들이 국가인구의 5%~10%를 차지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국회 진출 등 정치 참여를 요구할것이고, 사회적 대우, 복지, 세금 등 여러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가까운 미래 외국 집주인에게 세를 들어살거나, 고용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앞에서 살펴 본 이 세 가지 큰 변화에서 우리가 필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개인 각자가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생활환경 변화, 세계정세 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은 국가가 막을 수도, 컨트롤할 수도 없는 거시적 이슈이다.
따라서 나 자신과 가족은 스스로 지켜내야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며, 큰 그림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세속적으로 느낄 수도 있겠으나, 결국 나와 가족을 지키는 유일하고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바로 '돈'이다.
과거의 '돈'은 사치/향략과 연관되었지만, 이제는 생사의 문제다.
예를 들어,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사람들을 전염시킨다면, 그런데 만약 대응할 백신조차 개발하지 못했다면..
돈 있는 사람은 시골 깊숙이 바이러스가 잘 닿지 않는 곳으로 들어가 모아 놓은 돈으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한달 벌어 한달 먹고사는 대다수의 근로자는 매캐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창궐 하에서 오늘도 일을 하러 나갈수 밖에 없다.
